3월에 걷기 좋은 길 10선

봄을 맞이해 걷기 좋은 여행지로 선정 하였다

김미숙 | 기사입력 2014/03/09 [09:21]

3월에 걷기 좋은 길 10선

봄을 맞이해 걷기 좋은 여행지로 선정 하였다

김미숙 | 입력 : 2014/03/09 [09:21]
한국관광공사와 (사)한국의길과문화는 걷기여행길 평가단을 구성해 매월 이달의 추천길 10곳을 선정한다. 이달의 추천길에 선정된 길은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www.koreatrails.or.kr)에서 안내되고 있다. 추천길은 계절적 특성을 반영하여 선정하고 있으며 3월의 추천 길은 봄을 맞이해 걷기 좋은 여행지로 선정하였다.

▲ 안산자락길(서울 서대문)  

1. 안산자락길(서울 서대문)
2013년 11월에 개통된 안산 자락길은 총연장 7km의 순환형 무장애 숲길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무장애 숲길 중 오르내리는 편도형이 아닌 순환형으로 완공된 숲길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안산 무장애 자락길에서는 메타세쿼이아, 아까시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 등으로 이뤄진 숲을 즐길 수 있으며 흔들바위, 너와집쉼터, 북카페, 숲속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만날 수 있다.

▲ 안산자락길(서울 서대문)   

또한 인왕산, 북한산, 청와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낮지만 웅장한 안산, 그 안산이 내어준 자락길의 한적한 숲길을 지나 독립공원으로 되돌아오는 여행은 발로만 느끼기에는 보고 생각할 일이 너무도 많은 길이다.

TIP. 안산자락길은 독립공원, 서대문구청, 연희숲속쉼터, 한성과학고, 금화터널 상부, 봉원사, 연세대학교 등에서 쉽게 숲길로 들어갈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안산 무장애 자락길은 폭 2m, 경사도 9% 미만으로 만들어졌으며,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바닥을 평평한 목재데크나 친환경 마사토, 굵은 모래 등으로 조성했다.

▲ 안산자락길(서울 서대문)   

또한 휠체어 교차에 불편이 없도록 50, 100m마다 폭 3~4.5m의 쉼터도 만들었다. 숲길 한 바퀴를 도는 데에는 휠체어를 타거나 유모차를 밀며 걸어서 대략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거리는 7Km, 소요시간은 2시간. 난이도는 쉬움. 코스경로는 한성과학고 ~ 안산천약수터 ~ 무악정 ~ 연흥약수터 부근 ~ 시범아파트 철거지~ 한성과학고 

▲ 안산자락길(서울 서대문)    

2. 태화강 100리길(울산)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되살아난 울산 태화강! 전국 최고의 자긍심을 느끼게 만드는 생태, 역사, 문화, 관광의 보고인 태화강을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다. 강의 종점 이자 동해의 접점에서 시작하여 발원지의 원류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강 주변의 다양한 역사·문화·생태 보고의 이해와 생명의 강으로 되살리기 위해 시민과 행정의 노력과 정책개발 등 다양한 교훈을 시민과 관광객이 체험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관광과 학습 공간기능을 갖추고 있는 길이다.

▲ 태화강 100리길(울산)    

TIP. 태화강 100리길은 전체 48km, 총 4개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 구간은 원점회귀가 아닌 직선코스이니 출발지와 도착지에 관한 정보를 습득 후 여행하는 것이 좋다. 무리하지 않고 각 구간을 하루씩 걷는 것을 권장한다. 거리는 15Km. 소요시간은 5시간. 난이도는 보통이다. 코스경로는 명촌교 ~ 십리대밭 ~ 삼호교 ~ 선바위 ~ 망성교


3. 부천 둘레길 1코스 향토유적숲길(경기 부천시)
청동기, 철기 시대유적지인 고강선사유적공원에서 시작되는 1코스는 봄을 대표하는 철쭉이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선 제9대 왕인 성종의 다섯째 딸 경숙옹주 묘로 길이 이어지며, 부천의 대표산인 원미산 숲길을 따라 걸으며 진달래동산의 아름다운 봄의 향연을 볼 수 있어서 숲 생태와 향토유적을 탐방 하기에 좋은 길이다.

▲ 부천 둘레길 1코스 향토유적숲길

TIP. 절골약수터, 한샘약수터에서 음수가능하다. 봄에는 고강선사유적공원의 철쭉축제와 원미산 진달래동산 진달래축제를 볼 수 있고, 부천무릉수목원 관람을 할 수 있다. 거리는 9Km.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난이도는 보통이다. 코스경로는 고강선사유적지 ~ 경숙옹주묘 ~ 까치울정수장 ~ 부천무릉도원수목원 ~ 진달래동산 ~ 원미정 ~ 소사역

4. 살래길(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인 파주NFC 인근에 있는 살래길은 부담없이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이다. 살래길이라는 이름은 몸의 한 부분을 가볍게 잇따라 좌우로 흔드는 모양을 나타내는 의태어 살래살래에서 따왔으며 구불구불 살래살래 함께 걷는 길을 의미한다.

▲ 부천 둘레길 1코스 향토유적숲길(경기 부천시)   

살래길 출발지인 통일동산중앙공원에서 능선을 따라 전망대로 올라가면 파주의 관광명소인 헤이리와 영어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살래길 최고의 조망지는 출발지 반대편 검단사를 지나면 만나게 된다. 비록 전망대는 없지만 임진강이 한강으로 합류하는 곳으로 탁 트인 전망과 서해로 흘러들어가는 한강 위로 떨어지는 낙조를 볼 수 있어 최고의 일몰전망지로도 손꼽을 만하다.

▲ 부천 둘레길 1코스 향토유적숲길   

TIP. 3월 초까지는 해빙기로 노면이 다소 미끄러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북향방면은 햇볕이 잘 들지 않아 남향방면에 비해 늦게까지 미끄러운 구간이 많다. 등산코스에서는 한 눈에 헤이리와 서해까지 볼 수 있는 조망점이 있다. 거리는 4.2Km.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난이도는쉽다.코스경로는 통일동산 중앙공원 ~ 고려역사박물관 ~ 파주NFC ~ 검단사 입구 ~ 유승아파트 입구 (순환형 코스)

▲ 봄내길 1코스 실레이야기길(강원 춘천시)  

5. 봄내길 1코스 실레이야기길(강원 춘천시)
실레이야기길은 김유정문학촌과 함께 실레마을을 돌아보는 2시간가량의 짧은 길로 가볍게 봄나들이 가기 좋은 곳이다. 여행의 출발지이자 종착지인 김유정문학촌은 경춘선 김유정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

실레마을은 마치 솥이 앉혀있는 것 같이 산으로 포근하게 싸여있는 마을로 소설가 김유정(1908~1937)의 고향으로 봄봄, 동백꽃, 금따는 콩밭 등 그의 소설 12편이 이곳을 배경으로 창작되었다. 실레이야기길을 따라 걸으면 김유정 작품에서 등장하는 무대와 만날 수 있으며 코스 중간마다 세워진 팻말에 담긴 소설 속 사연을 따라 테마걷기도 가능하다.

▲ 봄내길 1코스 실레이야기길(강원 춘천시)    

TIP. 김유정 문학촌은 복원된 김유정의 생가와 전시관이 있으며 산국농장 인근에 서양화가 함섭 스튜디오 등 작가들의 창작실이 여러 채 있다. 먹을거리는 김유정역 중앙에 있는 먹거리 골목의 닭갈비, 김유정 문학관 주변 시골장터 막국수가 유명하다.

체력적인 여유가 된다면 강촌레일파크를 미리 예약 후 방문하여 김유정역-강촌역을 오가며 경춘선의 추억과 낭만을 싣고 달려보는 것도 좋다(김유정역 기준 하루 4~5회 운행, 2인 25,000/4인 35,000). 거리는 5.2Km. 소요시간은 2시간. 난이도는 쉽다. 코스경로 : 김유정문학촌 ~ 산신각 ~ 저수지 ~ 금병의숙 ~ 마을안길 ~ 김유정문학촌

▲ 홍주성 천년여행길(충남 홍성군)    

6. 홍주성 천년여행길(충남 홍성군)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충청도에서 내포가 가장 좋다라고 하였고, 예부터 내포는 갯벌과 넓은 평야, 나지막한 산으로 이루어져 풍요가 넘치는 곳이며, 바다로 열린 지형은 새로운 문물의 수용 창구역할을 하였다.

충청도의 풍요와 넉넉함을 대변하는 내포의 중심에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홍성(옛 홍주)이 있다. 그 무대였던 홍주성 주변에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유산과 스토리가 그대로 묻어 있어 홍주성 천년 여행길을 걸으면서 한국사의 축소판을 경험할 수 있다.

▲ 홍주성 천년여행길(충남 홍성군)    

천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길과 그 위에 굳건히 서있는 성벽 그리고 길과 함께한 소박한 서민들의 애환이 뭍어있는 장터를 통해 무구한 세월이 현재와 맞닿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 길을 걷는 사람은 시간의 한계를 넘어 역사 속 사건 그리고 위인들과 마주하게 된다. 천년을 마주할 때는 천천히 돌아보며 소박한 행복을 느껴 보면 좋다.

▲ 홍주성 천년여행길(충남 홍성군)     

TIP. 홍주성 천년여행길의 색다른 즐거움은 홍성전통시장 오일장이다. 홍성전통시장은 매월 1일, 6일, 11일, 16일, 21일, 26일 큰 장이 열려 주민들은 홍성전통시장을 큰시장이라고도 부른다. 거리는 8Km. 소요시간은 3시간. 난이도는 쉽다. 코스경로 : 홍성역 ~ 김좌진장군오거리 ~ 홍성전통시장 ~ 매봉재 ~ 홍주향교 ~ 북문터 ~ 서문터 ~ 홍주성 남문 ~ 홍성군청 ~ 옛 저잣거리 ~ 조양문 ~ 명동상점가 ~ 당간지주 ~ 뿅뿅다리 ~ 홍성역

▲ 정약용의 남도 유배길 4코스 그리움 짙은 녹색향기길(전남 강진군)    

7. 정약용의 남도 유배길 4코스 그리움 짙은 녹색향기길(전남 강진군)
국보13호인 극락보전이 있고 보물이 있는 사찰 무위사를 지나 월출산을 배경으로 10만평의 녹차밭 사잇길을 걷는 아름다운 걷기여행 코스이다. 또한 문화유적도 곳곳에 분포하고 있는 길이다. 유홍준 교수가 나의문화유산답사기에서 이처럼 소담하고, 한적하고, 검소하고, 질박한 아름다움도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라곤 한다고 말했던 그곳 무의사와 다산 정약용이 초의선사 등의 지인들과 월출산 제일경이라 해서 자주 찾았던 안운마을, 백운동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사진찍기 좋아 출사지로 사랑받고 있는 약 33만㎡의 강진다원(태평양녹차밭)과 월남사지 3층석탑, 예전에는 영암과 나주, 광주, 한양으로 이어지던 큰 길이었던 누릿재를 만나는 문화생태탐방로이다.

▲ 정약용의 남도 유배길 4코스 그리움 짙은 녹색향기길(전남 강진군)    

TIP. 전반적으로 높지는 않지만 오르락 내리락하는 길이 이어진다. 무위사와 월남사지라는 불교유적이 있으며 월출산 자락에 펼쳐지는 강진다원이 장관을 이룬다. 코스 주변에는 음수대나 매점이 많지 않으니 식수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고, 점심 무렵이라면 이동식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거리는 16.6Km. 소요시간은 5시간 30분. 난이도는 보통이다. 코스경로 : 대월 달마지마을 ~ 월송마을 ~ 무위사 ~ 안운마을 ~ 강진다원 ~ 월남사지 3층 석탑 ~ 상월마을 ~ 누릿재 ~ 천황사

8. 남도삼백리길 9코스 천년불심길(전남 순천시)
조계산의 선암사에서 송광사로 넘어가는 등산코스로 스님들이 수행하면서 걸었던 코스로 산림욕과 숲속정원을 걷는 코스이다. 천년불심길은 순천시민뿐만 아니라 조계산을 찾는 전국의 등산객들에게 가장 유명한 길이다. 대한민국 불교를 대표하는 송광사와 선암사를 사이에 두고 오가는 불심길이자 매우 아름다운 길이기 때문이다. 계곡을 따라 걷게 되기 때문에 흐르는 물소리를 사철 들을 수 있으며, 중간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보리밥집이 있어서 즐거움을 더해준다.

▲ 남도삼백리길 9코스 천년불심길(전남 순천시)    

TIP. 전체 12킬로미터로 4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짧은 길이지만 계곡물소리에 잠깐 취해보고, 우거진 나무숲과 이야기하고, 보리밥도 한 그릇 하다보면 하루가 다 필요할 수도 있다. 거리는12Km. 소요시간은 4시간. 난이도는 어렵다. 코스경로 : 선암사 ~ 생태체험장 ~ 보리밥집 ~ 천지암 ~ 송광사


9. 토영 이야~길 1코스 예술의향기길(경남 통영시)
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통영은 도시 전체가 한 폭의 그림 같은 곳이다. 아름답고 넉넉한 자연환경과 전통에 빛나는 문화유산을 두루 품은 곳.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심장부에 위치한 통영에서 300년을 꽃피운 통제영 문화가 지금 통영의 정신과 문화의 뿌리라 할 수 있다. 구국의 영웅 이순신, 화가 김용주.이중섭, 청마 유치환, 작곡자 윤이상, 시조시인 김상옥, 소설가 김용액.박경리, 시인 김춘수의 흔적을 찾아 작품의 모태가 되었을 치열한 삶의 흔적과 예술혼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 남도삼백리길 9코스 천년불심길(전남 순천시)   

예술의향기길은 예술가들의 흔적을 찾아 탐방하는 코스로 아기자기한 이야기와 재미가 있는 길이다. 전체적으로 길을 찾아다는 데는 큰 무리가 없으며 구간을 나누어서 탐방해도 되고, 가족끼리 문화의 향기를 맡으며 가볍게 탐방하는 코스로 좋다. tip. 문화마당 주변에는 충무김밥과 통영꿀빵을 파는 곳이 많아 잠깐 들려 맛을 보고 가면 걷기 여행의 즐거움이 두 배가 될 것이다. 거리는 10Km. 소요시간은 4시간. 난이도는 쉽다. 코스경로 : 문화마당 ~ 동피랑벽화마을 ~ 통영세병관 ~ 통영충렬사 ~ 중앙시장

10. 제주 올레길 18코스 산지천-조천 올레(제주 제주시)
도시를 떠나기 위해 도시에 선다. 제주올레의 스물세 번째 길 산지천~조천 올레는 제주시의 도심 한복판인 동문로터리에서 시작해 제주 시내권에 박힌 보석 같은 두 오름, 사라봉과 별도봉을 지나 제주4.3사건 때 마을 전체가 불타 없어진 곤을동 마을 터, 시골의 정취가 묻어나는 원당봉 둘레, 시비코지에서 닭머르로 이어지는 바당길, 신촌의 포구와 대섬, 연북정을 지나 조천 만세동산으로 이어진다.

▲ 제주 올레길 18코스 산지천-조천 올레(제주 제주시) _ 올레길홈페이지  

TIP. 짧지 않은 길이지만 크게 어려운 구간은 없다. 사라봉과 별도봉은 인근 주민들이 운동 삼아 오르는 오름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거리는 18.2Km. 소요시간은 5~6시간. 난이도는 보통이다. 코스경로 : 산지천마당 ~ 김만덕 객주터 ~ 사라봉 입구 ~ 정상 ~ 애기 업은 돌 ~ 곤을동 마을 ~ 화북(별도)포구 ~ 별도연대 ~ 삼양검은모래해변 ~ 불탑사 ~ 신촌가는옛길 ~ 닭머르 ~ 신촌포구 ~ 연북정 ~ 조천만세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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