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왕곡마을로 떠나는 생생 시간여행 ③

왕곡마을과 청학정, 청간정 등 각종 문화유적을 한번에 만나

양상국 | 기사입력 2014/05/11 [13:23]

고성 왕곡마을로 떠나는 생생 시간여행 ③

왕곡마을과 청학정, 청간정 등 각종 문화유적을 한번에 만나

양상국 | 입력 : 2014/05/11 [13:23]

강원도 고성군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문화재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몇 안되는 명소 중의 명소이다. 금강산과 설악산을 잇는 빼어난 산세와 검푸른 동해바다를 동시에 품고 있어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음과 동시에 왕곡마을을 비롯하여 천학정, 청간정, 어명기 가옥 등 다양한 문화재가 자리하고 있어 가족여행지로는 더없이 그만이다.

또한 조선시대의 대표 문인인 송강 정철이 유람을 다니며 지은 관동별곡의 해안길을 따라 동해안의 대표적인 올레길인 관동별곡 8백리길과 7번 국도의 송지호 주변을 도는 송지호 둘레길도 있어 주말걷기 여행지로도 추천할만하다.

▲ 왕곡마을사진    


강원도 고성군은 드넓은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각종 문화유적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지리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전형적인 분지형태로 임진왜란과 6.25사변, 여러 차례의 화재도 피해간, 그야말로 현대판 웰컴투동막골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왕곡마을은 2000년 중요민속자료 235호로 지정된 데 이어 2014년, 생생문화재사업의 시범육성형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올해는 고성 왕곡마을로 떠나는 생생시간여행이라는 타이틀로 대중들과 만나게 된 것.

특히 고성군에는 왕곡마을을 포함, 다양한 문화재들이 한자리에 모여있어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유익한 여행이 될 듯하다. 왕곡마을에서 고택을 체험한 후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전통가옥으로 어명기 가옥이 있다. 중요민속자료 131호인 이 가옥은 북방식 ㄱ자형 구조로 옛 부유층 가옥을 원형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해변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미지정문화재인 천학정이 눈에 띈다. 상하천광(上下天光), 거울 속에 정자가 있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는 천학정(天鶴停)은 동해의 신비를 담은 해안절벽의 경치가 장관이다. 송림에 둘러싸인 기암절벽위에서의 일출이 천하절경이라 알려져 있다.

관동 8경 중 하나이자 설악일출 8경의 하나인 청간정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2호로 조선 현종때 우암 송시열이 금강산에 머물다가 이곳에 들러 현판을 내걸었다고 알려져 있다. 설악산에서 흘러내리는 청간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의 작은 구릉 위에 있으며, 이 곳에서 바라보는 동해안의 풍경, 특히 일출과 낙조(落照)의 정취는 예로부터 많은 시인 •묵객의 심금을 울렸다고 전한다.

▲ 왕곡마을사진  


금강산과 설악산을 잇는 동해안 최북단 강원도 고성은 왕곡마을을 중심으로 문화재 이외에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천혜 자연자원을 그대로 보존된 무공해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이곳은 여름에는 무성한 송림과 시원한 바다 바람에 해변가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겨울에는 호수가 얼지 않아 철새들이 몰려든다.

때문에 우리에게 잘 알려진 국내 최대의 석호인 화진포 외에 또 하나의 석호로 고성의 자랑인 송지호는 수심 5미터에 달하는 자연호수로 고성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그 주변으로는 송지호 해수욕장과 송지호 오토캠핑장도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이 몰리는 곳. 특히 송지호 해수욕장은 뒤로는 설악산, 앞으로는 죽도가 있어 죽도해변이라고도 불리며 고성군 내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으로 알려져 있다.

송지호 오토캠핑장은 5만평 이상의 부지에 취사와 숙박이 가능하며 차량 90대가 동시에 야영을 할 수 있어 다양한 레져활동이 가능하다. 또한 이 곳 호수는 바다의 짠물이 섞여 있어 호수는 얼지 않아 겨울철새들의 낙원이다. 때문에 송지호 철새관망타워에서는 떼지은 청둥오리, 천연기념물 고니가 날아드는 철새들을 직접 볼 수 있다.

이 모든 경관은 70.7킬로미터의 관동별곡 8백리길과 10.7킬로미터의 송지호 둘레길을 접하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왕곡마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동해안을 대표하는 올래길인 관동별곡 8백리길은 당시 송강 정철이 왜 이 곳을 거닐었는지 알 수 있는 명소들을 담고 있다. 또한 송지호 둘레길은 송지호를 중심으로 2시간 30분 정도면 돌 수 있는 호변길로 많은 포토그래퍼들이 들를 정도로 풍경이 장관이다.

고성 왕곡마을로 떠나는 생생(生生)시간여행은 옛 건축양식을 통해 북부지방의 긴 추위를 이겨낸 선조들의 생활지혜와 옛 우리 문화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 뿐 아니라 왕곡마을 주변의 각종 문화재와 자연경관까지 어우러져 최고의 휴양공간은 물론 치유의 공간으로도 제공될 예정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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