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골굴사, 선무도 체험 템플스테이 ②

선무도대학에서 나와 15분 정도 오르막길을 오르니 골굴사

이성훈 | 기사입력 2017/05/20 [01:15]

경주 골굴사, 선무도 체험 템플스테이 ②

선무도대학에서 나와 15분 정도 오르막길을 오르니 골굴사

이성훈 | 입력 : 2017/05/20 [01:15]

선무도대학에서 나와 15분 정도 오르막길을 오르니 골굴사 본모습이 나타났다. 잘 닦인 돌계단을 올라 숨이 조금 찰 즈음 뒤로 움푹 파인 곳에 부처상이 있다. 한 곳에만 있지 않고 좁고 협착한 길을 지나 오르고 또 오르면 골굴사의 주불이자, 보물 제581호로 지정된 마애여래좌상의 자애로운 미소를 볼 수 있다.

 

▲ 골굴사 보물 제581호 마애여래좌상 모습    

 

▲ 대웅전에서 바라본 마애여래좌상 모습     

 

골굴사는 경주 함월산 불교유적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신라시대 불교문화가 번창이던 6세기경 인도에서 온 광유성인 일행이 석회암 절벽에 마애여래불과 12처 천생석굴에 가람을 조성해 법당과 요사로 사용해 온 국내 유일의 석굴사원이란다. 아래서 사원을 올려다보면 마치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고행하는 부처의 모습 같은데, 특히 앙상하게 드러난 갈빗대 같다. 사원의 뼈대가 훤히 드러나 그 이름도 골굴사(骨窟寺).

  

▲ 큰 법당과 마애여래좌상으로 가는 길     

  

▲ 골굴사 삼매로길     

  

가람은 조선 후기 화재로 소실됐으나 1990년 적운 스님을 중심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조선 중기 화가 겸재 정선의 골굴 석굴도에서 정시한 선생의 토함산 산중일기를 통해 화려한 단청과 기와지붕으로 지어진 석굴의 전실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 새벽4시 아직은 햇빛이 보이지 않는다     

  

▲ 새벽 예불 모습  

  

▲ 골굴사 지장굴 모습    

 

석굴사원으로 오를 때 지나쳤던 상을 내려오면서 유심히 봤다. 골굴사 에서는 견()보살 이야기가 전해진다. 하나의 미물이지만 불심(佛心)이 가득해 보살로 칭호 받은 개, 동아보살 상이다. 진돗개인 동아보살은 강아지 때부터 새벽예불을 비롯해 참선과 탑돌이도 함께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20년간 단 한 번도 살생하지 않았다. 무지개 건너기 바로 직전까지도 새벽예불을 동참했다고 하니 이지만 불도(佛道)를 지켰다. 이에 골굴사 에서는 동아의 천도재를 지내고 동상과 공덕비를 세워 동아의 업적을 알리고 있다. 경내에는 동아보살의 피를 이어받은 개 두 마리가 스님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골굴사 템플스테이
경북 경주시 양북면 기림로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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