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도 즐겼던 나르시스 꽃밭 하이킹, 몽트뢰 나르시스 축제

봉평 메밀꽃밭이 ‘소금을 뿌린 듯’ 하다면, 레만호 나르시스밭은 5월의 눈 같아

양상국 | 기사입력 2019/04/09 [10:23]

헤밍웨이도 즐겼던 나르시스 꽃밭 하이킹, 몽트뢰 나르시스 축제

봉평 메밀꽃밭이 ‘소금을 뿌린 듯’ 하다면, 레만호 나르시스밭은 5월의 눈 같아

양상국 | 입력 : 2019/04/09 [10:23]

[이트레블뉴스=양상국 기자] 시인의 수선화 라고도 불리우는 나르시스(Narcissus). 청초한 백색의 수선화가 초록 들판을 새하얗게 뒤덮는다. 레만호의 몽트뢰(Montreux) 언덕 위 일대는 수선화의 한 종류인 나르시스 들판이 펼쳐진다. 5월이면 새하얀 꽃이 한창 피어나, 마치 설원과 같아 보여 5월의 눈 이라고도 불린다. 그리스 신화의 미소년 나르시스의 일화에서도 유명한 전설의 꽃이다.

▲ LesAvants    


나르시스는, 일반 수선화와 같이 재배하기 쉬운 원예종이 아니고, 미묘한 생태계를 가지는 섬세한 야생의 꽃이므로, 소나 인간이 비집고 들어가 구근을 밟아 망치면, 다음 해부터 완전히 피지 않게 되어 버린다. 그 때문에, 스위스의 환경 단체에 의해 보호 지정되어 있어 나르시스 들판이 철저히 보호되고 있다. 기자 자격으로 몽트뢰 근교의 샹비(Chamby)에 있는 산장에 머물고 있던 헤밍웨이도 나르시스 꽃밭의 화려한 풍경을 1922년 5월에 아버지에게 쓴 편지에 잘 묘사하고 있다.

 

▲ GoldenPass    


나르시스 꽃밭 하이킹 새하얀 야생 수선화, 나르시스를 보려면 몽트뢰에서 골든패스 기차로 약 30분 소요되는 레 자방 (Les Avants)으로 가자. 레 자방 역에서 나오자마자 나르시스의 군생지가 펼쳐진다. 「나르시스의 길」이라고 이름 붙여진 레 자방에서 종루(Sonloup)까지 빨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눈 앞으로 제네바 호수와 프랑스령 알프스의 절경이 펼쳐지는 종루 꼭대기 벤치에서 잠시 쉬었다가 산책길을 따라 내려오며 나르시스 풍경을 만끽해 보자. 스위스 정부관광청_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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