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만나는 한국과 중국의 옛 정원
한·중 전통정원 사진전옛 뜰(庭)을 거닐다 개최한다
박동식 | 입력 : 2019/05/28 [06:32]
[이트레블뉴스=박동식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중국 북경시공원관리중심(부주임 장아홍), 주중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오는 6월 16일까지 한·중 전통정원 특별사진전 옛 뜰(庭)을 거닐다 를 창덕궁 선정전 뒤뜰에서 개최한다.
중국 원림을 관리하는 현지 정부기관이 직접 참여하는 이번 사진전은 중국 원림(園林)의 가산(假山)을 형상화한 구조물 속 화면으로 보는 독특한 전시기획으로, 국내에서 거의 소개된 적 없는 중국 전통정원 고유의 구조와 배치를 관람할 수 있는 드문 기회이다. 또한, 고전 원림시(員林市)를 주제로 한 중국 이화원(頤和園)의 아름다운 대비(對比)미와 자연에 순응하는 한국정원의 단순미를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다.
사진전은 중국과 한국의 정원을 주제별로 비교 전시하는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먼저, 중국은 황실의 원림부터 사가원림, 사관(사찰)원림 등을 소개하는 중국의 전통원림, 중국의 광활하고 수려한 산수에 걸쳐 형성된 풍경명승, 그리고 도시건설과 더불어 형성되면서 중국인들의 생활 속에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은 성시원림을 약 100여 장의 사진으로 선보인다.
또한, 한국은 인공적인 손길을 최소한으로 절제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전통정원을 궁궐, 왕릉, 민가, 별서, 사찰, 서원 등 세부 주제로 나누어 소개하고, 선조들이 풍류를 즐기던 아름다운 자연 속 명소인 명승, 자연경관을 마을 안으로 끌어들여 자연에 순응한 배치가 돋보이는 전통마을 등을 10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선보인다.
사진전 개막행사는 지난 27일 오전 10시, 한·중·일의 정원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삼고무(북 세 개를 치며 추는 춤)와 중국 변검 공연(손을 대지 않고 가면을 바꾸는 공연)이 식전 공연으로 시작하여 정재숙 문화재청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선정전 뒤뜰 야외에 설치된 전시관에서 LG전자의 후원으로 설치한 대형 모니터를 통해 사진작품들이 공개되었다.
사진전은 창덕궁 개장시간에 맞춰 오는 28일부터 6월 16일까지 3주간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선정전 뒤뜰에서 무료(창덕궁 입장료 별도)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중국 원림의 가산을 형상화한 구조물 사이에 설치한 모니터를 통해 중국과 한국의 아름다운 정원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한·중 양국은 정원문화 교류와 보존관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중수교 25주년을 기념하여 중국 베이징에서 최초로 한국의 정원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고, 지난해 두 번째 사진전도 중국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이에 대한 답방이자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정원문화교류 행사이다. 아울러, 전문가 국제심포지엄에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와 2015년부터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해 왔던 한·중·일을 대표하는 정원문화재 전문가들이 모여 삼국의 정원 보존관리 사례와 비교, 발전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먼저 중국의 발표로 문을 연다. 북경시공원관리중심 장아홍 부주임의 중국 북경 역사 명원의 보호와 발전 발표를 시작으로 중국 북해 고전원림의 전승과 보호(축위 북해공원관리처장), 중국 이화원의 산수조원예술과 식물조경수법의 연구와 적용(염보흥 이화원관리처 원림과기부 주임), 중국 황가원림의 디지털화 전시연구(천진용 중국원림박물관 원림예술연구부 주임)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어서, 한국은 전통정원 보존관리 및 원형복원을 위한 패러다임(안계복 대구카톨릭대학교 교수), 한·중·일 명승 지정 정원유적의 보존관리 정책(이원호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발표로 그간 성과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일본에서는 일본나라문화재연구소의 나카지마 요시하루 경관연구실장이 근대 일본 역사적 정원의 보존과 활용 동향을 발표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전통정원 전문가인 홍광표 동국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각국의 정원 보존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중심으로 한·중·일의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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