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난극복 역사가 담긴 성곽길 따라 걷는 여행길 ②

평야 사잇길을 시작으로 약 13km 정도의 길이 한양과 부산을

이성훈 | 기사입력 2019/05/31 [10:42]

국난극복 역사가 담긴 성곽길 따라 걷는 여행길 ②

평야 사잇길을 시작으로 약 13km 정도의 길이 한양과 부산을

이성훈 | 입력 : 2019/05/31 [10:42]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경기도 영남길 8코스 죽주산성길, 경기도 영남길 8코스 죽주산성길은 깊어가는 봄과 여름 사이에 걷기에 좋은 길이다. 안성의 드넓은 평야 사잇길을 시작으로 약 13km 정도의 길이 한양과 부산을 잇던 옛 영남대로를 따라 이어진다.

▲ 경기도 영남길 8코스 죽주산성길  


초록빛으로 수놓기 시작한 농촌의 고즈넉한 풍경과 비봉산 정상에서의 멋진 조망은 이 길에서 찾아볼 수 있는 매력 포인트. 이 길의 주인공은 죽주산성이다. 북진하던 신라가 축조한 이래로 조선시대까지 이 일대를 지키던 요새의 흔적이 이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 경기도 영남길 8코스 죽주산성길  


고려시대, 몽골군이 침입했을 당시 이곳을 지켜냈던 죽주방호별감 송문주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팔만구암자가 있을 정도로 불교가 흥성했던 지역이니만큼, 길 위에서 만나는 불교 유적들도 많다. 보물 제435호 봉업사지 오층석탑을 비롯해 미륵불 입상, 당간지주 등이 여행객을 반긴다.

▲ 경기도 영남길 8코스 죽주산성길    


코스경로는 황새울입구 ~ 지통암 ~ 비봉산정상 ~ 죽주산성북문 ~ 동문 ~ 남문 ~ 죽주산성휴게소 ~ 미륵당 ~ 매산리석불입상 ~ 농어촌공사죽산지소 ~ 봉업사지5층석탑 ~ 죽산면소재지 이고, 거리는 13km,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 난이도는 보통이다.

 

▲ 보은 삼년산성길(서쪽 성문지와 철쭉)  


충북 삼년산성길, 산성의 나라라 불렸을 만큼 수많은 산성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산성마니아들이 세 손가락 안에 꼽는 명불허전의 산성 답사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 찾아도 한적하여 안온한 마음으로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신라의 삼국통일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것도 이 삼년산성에서 출동한 군사들이었다.

▲ 보은 삼년산성길(오정산 조망)    


지금은 적군의 창칼을 막는 역할을 내려놓고 이곳을 찾는 현대인들을 외부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해주는 충실한 안식처가 되어 있다. 코스경로는 주차장 ~ 서문지 ~ 서쪽 성곽길 ~ 보은사 ~ 동북치성 전망대 ~ 동문지 ~ 남문지 ~ 서문지~주차장 이고, 거리는 2.6㎞,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난이도는 보통이다.

▲ 담양 오방길 산성길    


전남 담양 오방길 2코스 산성길, 담양군 금성면과 전라북도 순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금성산에 위치한 금성산성은 호남의 3대 산성 가운데 하나다. 삼국시대 때 지어져 중요한 요새이자 거점으로 여겨졌지만, 동학농민운동 때 성안의 모든 시설이 불에 타버렸다.

▲ 담양 오방길 산성길  


현재는 4개 성곽을 복원하여 옛 터를 따라 걸을 수 있는 단양오방길 2코스, 산성길이 조성되었다. 옛 터를 따라 걷다보면 성곽의 돌처럼 겹겹이 쌓여있는 세월과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꽃내음 가득한 길, 깊은 숲속 오솔길, 오롯이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길 등 다양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 담양 오방길 산성길    


코스경로는 담양 리조트 ~ 금성산성 ~ 담양리조트 이고, 거리는 10.5km, 소요시간은 3시간 25분 정도 걸리고 난이도는 어려운편이다. 관광공사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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