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걷기 좋은 여행길 ②

산의 허리를 두른 더늠길은 전 구간에 나무 데크를 깔아 누구나

이성훈 | 기사입력 2019/08/03 [12:14]

8월 걷기 좋은 여행길 ②

산의 허리를 두른 더늠길은 전 구간에 나무 데크를 깔아 누구나

이성훈 | 입력 : 2019/08/03 [12:14]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전남 보성군 웅치면의 제암산 자락에 자리한 제암산자연휴양림은 수려한 경관 속에 편의시설과 모험시설 등을 잘 갖춘 모범적인 휴양림이다. 이곳의 특별한 자랑거리는 무장애탐방로인 더늠길이다. 제암산의 허리를 두른 더늠길은 전 구간에 나무 데크를 깔아 누구나 쉽고 편하게 걸을 수 있다.

▲ 전남 보성_제암산자연휴양림 더늠길    


특히 제암산 숲은 참나무 등 온대 활엽수와 편백나무 등 난대림이 어우러져 수종이 다양하고, 피톤치드 효과가 크다. ‘더늠’은 판소리에서 월등히 잘 부르는 소리 대목을 지칭하는 용어로 더늠길은 그 이름처럼 전국의 무장애탐방로 중에서 자연환경과 편의시설이 잘 준비돼 있다.


코스경로는 물빛 언덕의 집 주차장 → 만남의 광장 → 명상 숲길 → HAPPY 500 → 곰재화장실 → 만남의 광장 → 물빛 언덕의 집 주차장 이고, 거리는 3.3km,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난이도는 쉬운편이다.

 

▲ 대전_장태산자연휴양림 산책로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은 고(故) 송파 임창봉 씨가 1970년대부터 가꾼 민간 휴양림이었다. 2002년 대전시에서 인수해 새로 단장한 뒤 재개장했다. 이 휴양림의 특징은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 메타세쿼이아 숲을 품은 휴양림이라는 것. 수령 40년 이상, 높이 20m 이상 되는 메타세쿼이아들이 자아내는 풍광이 장관이다. 

 


진초록빛을 뽐내는 메타세쿼이아 숲 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어느덧 사라진다. 한편 작년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휴가 기간에 장태산자연휴양림을 방문해 이곳이 더욱 주목받았다. 문 대통령이 거닐었던 산책로에는 대통령의 발자취가 적힌 방문 기념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 대전_장태산자연휴양림 산책로  


문 대통령이 걸었던 숲속어드벤처, 생태연못, 산림욕장, 전망대를 잇는 산책로는 평소 휴양림 방문객에게도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휴양림의 지붕인 형제산 능선 전망대까지 누구나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코스경로는 장태산자연휴양림 정문 → 숲속어드벤처 입구(570m) → 생태연못(150m) → 산림욕장(250m) → 전시관(330m) → 장태루(670m) 이고, 거리는 4km,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걸리고 난이도는 쉬운편이다.

 

▲ 전북 장수_방화동 덕산계곡 장안산 생태탐방로    


전북 장수 방화동 덕산계곡 장안산 생태탐방로,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진 이 길은 장안산을 우리나라 100대 명산의 하나로 이름을 올리게 만든 주인공이다. 방화동자연휴양림에서 장안산군립공원 관리사무소까지 아름다운 덕산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걷는 내내 짙은 그늘과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시원한 계곡 물소리가 함께 한다. 

 

▲ 전북 장수_방화동 덕산계곡 장안산 생태탐방로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은 거대한 초록세상이다. 한걸음 걸을 때마다 회색도시의 피로가 말끔히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한다. 영화 남부군에 등장한 아랫용소와 황희 정승이 바둑을 두었던 윗용소에서는 걸음이 절로 멈춘다. 시작점에 있는 방화동가족휴가촌 오토캠핑장은 캠퍼들 사이에 소문난 명소. 텐트 문만 열면 숲, 길, 계곡, 하늘, 바람이 출렁이는 완벽한 여름이 기다린다. 


코스경로는 방화동가족휴가촌 관리사무소 → 방화동가족휴가촌 오토캠핑장 → 방화동자연휴양림 → 방화폭포 → 아랫용소 → 윗용소 → 장안산군립공원 주차장 이고, 거리는 4.5km,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난이도는  보통이다. 관광공사_사진제공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테마기행] 만해 ‘한용운’을 찾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