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의 가을밤 풍경 속으로, 경복궁 별빛야행

오는 26일부터 1일 2회 진행(매주 화 제외). 8월19일 오후 2시

한미숙 | 기사입력 2019/08/16 [12:10]

궁궐의 가을밤 풍경 속으로, 경복궁 별빛야행

오는 26일부터 1일 2회 진행(매주 화 제외). 8월19일 오후 2시

한미숙 | 입력 : 2019/08/16 [12:10]

[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2019년 하반기 경복궁 별빛야행 이 오는 26일부터 9월 11일, 10월 6일부터 10월 19일(1일 2회/매주 화요일 제외)까지 총 52회 진행된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 문화콘텐츠 다양화를 목적으로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공연, 경복궁 야간해설 탐방이 결합된 특색 있는 행사로 지난 201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관람객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행사다.

상반기에 매일 1회씩 진행하던 것을 이번 하반기에는 매일 2회씩, 2부제 행사로 확대했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이 하반기 별빛야행 관람의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올해는 별빛야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궁중음식 체험 행사가 한층 더 새로워졌다.

▲ 별빛야행 안내물


기존에 제공되던 도슭수라상에서 별도로 제작한 유기에 담은 꽃별찬을 왕실의 특별식으로 추가 제공하는데 지난 상반기에도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하반기에도 꽃별찬으로 전복초를 제공할 계획이다. 
 
별빛야행은 먼저, 흥례문으로 입장한 관람객들이 전문 배우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탐방을 시작한다.  동궁(세자)의 공간인 자선당, 비현각에 들러 왕세자와 신하들이 글 읽는 소리를 듣고,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슭수라상을 맛본다.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로, 이번 행사에서 제공하는 음식은 한국의집에서 재현한 조선의 왕이 먹던 일상식인 수라상을 고급스러운 4단 유기합에 담아내었다. 특별한 공간에서 우리 전통음악공연과 함께 즐기는 궁중음식이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

 
소주방에서 궁중음식 체험을 마치면 배우의 이야기를 따라 경복궁 후원으로 탐방을 재개한다.  왕비의 처소인 교태전에서는 세종과 소헌왕후의 사랑을 담은 모래로 그려낸 영상을 관람한 후,  별빛야행에 온 손님에게 특별히 허락된 집경당?함화당의 내부를 둘러보며, 궁궐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는 경회루의 누상에 올라 고즈넉한 경복궁의 정취와 함께 국악독주를 들을 수 있다. 평소 관람이 허락되지 않은 경회루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전통음악을 듣는 경험은 경복궁 별빛야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하반기 경복궁 별빛야행은 8월 26일을 시작으로 9월 11일까지, 10월 6일에서 10월 19일까지 경복궁 휴궁일(화요일)을 제외하고 총 26일 52회 진행한다. 회당 60명이 참가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고궁한류 창출을 위한 외국인 대상 회차를 확대해 상반기 두 차례 외국인 대상 행사를 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9월 5·6일, 10월 10·11·17·18일 총 12회(1일 2회)를 외국어 행사(영어, 중국어, 일어/회차별로 상이)로 진행한다. 이 회차에는 내국인 참가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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