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어른도 재미있는 산업관광 견학 ②

오산의 대표 전통주를 찾아서 오산양조, 한국 현대건축의 시작

김미숙 | 기사입력 2019/12/15 [08:22]

경기도, 어른도 재미있는 산업관광 견학 ②

오산의 대표 전통주를 찾아서 오산양조, 한국 현대건축의 시작

김미숙 | 입력 : 2019/12/15 [08:22]

[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오산양조는 설립된 지 3년 된 신생 양조장이다.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전통주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니 인근 지역의 양조장 중 막내 격이다. 그러나 오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똘똘 뭉친 저력 있는 곳이기도 하다. 뜻이 맞는 사람들과 마을기업으로 양조장을 설립하고 오산의 대표 전통주를 넘어 특산물을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로 정성껏 술을 빚는다.

▲ 오산양조 


양조장은 제조장과 실습장 두 공간으로 나뉜다. 제조장의 전면은 술을 빚는 과정을 밖에서도 훤히 보이도록 유리로 만들었다. 실제 길을 지나던 사람들이 작업 과정을 보고 들어와서 막걸리를 시음하고 구매해 가기도 한다. 실습장에서는 다양한 전통주 관련 교육과 체험이 진행된다.

 

▲ 오산양조


오산양조장의 대표 술은 오산막걸리다. 덧술을 한번 더한 이양주 프리미엄 막걸리로 구수한 누룩 향과 부드러운 첫 느낌이 인상적이다. 약주인 오매백주와 증류주인 독산도 선보인다. 모두 오산에서 난 쌀을 사용하며 감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가격도 저렴한 편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오산양조 


양조장이 위치한 곳은 옛 오매장터였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오산장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오산역 쪽으로 상설화된 오색시장이 중심이다. 오산양조는 오색시장과 오산천을 잇는 징검다리를 꿈꾼다. 오산장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양조장에 들러서 막걸리 맛도 보고 체험도 즐기며 오산천의 아름다운 경관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다.

▲ 오산양조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양조장이다.  견학 대상은 성인 8명 이상 이고, 견학 신청은 전화로 신청 가능하다. 견학 시간은 사전 협의 가능하고 관람료는 나만의 술 빚기 1인 30,000원 이다. 경기도 오산시 시장길 63 / 031-374-2139 / osansool.com

 

▲ 김중업건축박물관


김중업은 한국 현대건축의 시작으로 상징되는 건축가다. 김중업건축박물관은 현대건축 거장의 작품세계를 통해 안양의 역사까지 보여주는 의미 있는 공간이다. 박물관이 위치한 장소는 김중업이 설계한 유유산업의 공장이 있던 곳이다.

▲ 김중업건축박물관 


1959년에 완공된 이 건물은 당시 이례적으로 공장에 예술적 의미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산업건축물이다. 2007년 공장이 이전하면서 당시의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외관이 다른 건물과는 확연히 다른데, 기둥 역할의 구조물을 외부로 노출해 내부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김중업건축박물관 


건축가 김중업의 개성이 잘 드러난 건물로 평가받는다.1층과 2층으로 나뉜 전시실은 건축이란 인간이 빚어놓은 엄청난 손짓이며 귀한 싸인이라는 김중업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대표작인 주한프랑스대사관은 땅의 형태에 순응하는 전통건축의 정신을 계승하며, 한옥 처마 고유의 아름다운 곡선을 콘크리트로 완벽하게 재현했다.

▲ 김중업건축박물관 


여기에 프랑스가 추구하는 우아하면서도 절제된 미학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1965년 샤를 드골 대통령으로부터 공로 훈장과 기사 칭호까지 받았다. 2013년 건축 전문가 100명이 꼽은 한국 최고의 현대건축에서도 2위에 선정되었다. 박물관 전시실에는 김중업의 스승이자 모더니즘 건축의 아버지로 불리는 르 코르뷔지의 작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 김중업건축박물관 


상설전시 외에도 근대 건축과 관련된 다양한 기획전시를 선보이고 있으며 알찬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견학 대상은 제한 없고, 견학 신청은 20인 이상 단체 홈페이지에 사전 신청 가능하다. 견학 시간은 평일 09:00~18:00 이고, 관람료는 무료이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예술공원로103번길 4 / 031-687-0909 / www.ayac.or.kr/museum / 경기관광공사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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