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만 송이 튤립이 펼쳐지는 스위스 작은마을 모르쥬

올해는 50주년 기념하는 해, 공원 한가득 펼쳐진 12만 송이 튤립

이성훈 | 기사입력 2020/03/05 [07:23]

십이만 송이 튤립이 펼쳐지는 스위스 작은마을 모르쥬

올해는 50주년 기념하는 해, 공원 한가득 펼쳐진 12만 송이 튤립

이성훈 | 입력 : 2020/03/05 [07:23]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봄 햇살이 따사로운 레만호 주변이 형형색색의 튤립 꽃으로 물든다. 게다가 올해는 1971년에 설립된 보 주 원예협회(Vaud Horticultural Society)가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더욱 화려한 조경을 기대해도 좋다. 로잔(Lausanne)에서 기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 모르쥬(Morges)는 매년 열리는 튤립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매년 봄, 4월부터 5월 중순까지 날씨에 따라 축제 일정이 잡히게 된다.

 

▲ Morges 

 

기차역에서 레만 호반으로 이어지는 길에 있는 전쟁 박물관 뒤편으로 돌아가면 랭데팡덩스 공원(Parc de l'Indépendance)이라 불리는 튤립 공원이 나온다. 호반에 정박해둔 하얀 요트 무리가 더없이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십이만 송이의 튤립과 나르시스, 히아신스가 온 공원 구석구석을 장식하고 있는데, 그중에는 흑자주색 튤립을 비롯한, 수줍은 소녀의 연분홍 튤립 등 독특한 색채와 모양의 튤립을 볼 수 있다.

 

▲ Morges 

 

튤립 축제에 이어 근처의 뷔이유렁 성(Château de Vullierens)의 정원에서는 아이리스와 수련이 한가득 피어난다. 모르쥬의 호반을 따라 난 거리에서는 독특한 전시와 함께 달리아를 판매하는 정겨운 풍경도 펼쳐진다. 레만 호반의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꽃향기에 젖어 공원 한켠 야외 카페에 앉아 시원한 생맥주나 향긋한 카푸치노 한 잔을 하다 보면, 풍경 속에 담긴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 Morges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말에는 음악 공연도 펼쳐져 지역 주민들도 자주 찾는 명소다.올봄 허니무너라면 특히 꼭 방문해 볼 만한 곳이다. 모르쥬 관광청 www.morges-tourisme.ch /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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