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속 사랑의 불시착 따라가는 사랑의 순례길 ①

윤세리와 리정혁의 발길이 닿았던 곳 따라가는 여행

이성훈 | 기사입력 2020/03/05 [08:10]

드라마속 사랑의 불시착 따라가는 사랑의 순례길 ①

윤세리와 리정혁의 발길이 닿았던 곳 따라가는 여행

이성훈 | 입력 : 2020/03/05 [08:10]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지난 2월 1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현지 촬영지가 스위스로 알려지면서 드라마 초반부터 종영하는 날까지 현지 촬영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각 장소에 대한 여행 정보가 많은 이들에게 회자가 되었다.

▲ Baden 

 

세 남녀의 엇갈린 운명의 복선을 담은 지그리스빌(Sigriswil) 다리부터 드라마 시작 소개 영상 중 보이는 스위스의 도심 풍광, 행복한 재회가 아름다웠던 에필로그 등 윤세리와 리정혁(현빈)이 함께 바라보고 경험한 스위스의 촬영지를 직접 찾아가 볼 수 있다. 그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 그리고 사랑까지 실어다 주었던 사랑의 불시착 로케이션을 찾아가는 여행을 떠나보자. 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일정상 가장 편리한 동선을 따라 촬영지를 소개한다.

 

▲ Baden 


바덴(Baden), 윤세리가 삶을 마감하기 위해 찾아간 스위스의 안락사 관련 기관에서의 상담 장면이 나온다. 안락사 대신, 스위스 여행을 추천받았던 그곳. 그곳은 취리히 근교의 작은 도시, 바덴에서 촬영되었다. 바덴은 온천뿐만 아니라 현대 산업 도시로서의 위용도 함께 지니고 있다. 현대미와 온천 리조트, 문화적 중심지로써 다채로운 매력이 섞여 있는 곳이다. 차량이 다니지 않는 구시가지는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방어 구조물이 있으며 지방자치단체 건물 및 극장, 문화적 가치가 있는 가 볼만한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 Baden 

 

윤세리에게 스위스 여행의 영감을 준, 랑마트 재단(The Langmatt Foundation) 윤세리가 상담을 받던 곳은 바덴의 랑마트 재단에서 촬영되었는데, 랑마트 재단은 스위스에서 가장 최상의 수집품을 보유하고 있는 단체로, 브라운과 보베리 등의 기업 가문이 인상파 시절에 수집한 진귀한 회화 작품과 가구를 기증하여 설립하게 되었다.

 

▲ Baden 


르누아르, 모네, 세잔, 고갱과 반 고흐 등 위대한 화가의 회화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1990년 이래, 셀 수 없이 많은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들의 회화작품들을 시드니 브라운(Sidney Brown)과 그의 부인인 제니 네 술처(Jenny, nee Sulzer)의 거주지로 이용되었던 빌라에서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 Baden 


브라운 부부는 스위스에서 현대 프랑스 회화를 선호한 사람 중 최초의 수집가에 속한다. 브라운 집안의 가구들, 장식의 원형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던 까닭에, 랑마트 미술관은 20세기 초 문화적인 기업가 가문의 생활양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부부의 마지막 상속자인, 존 A. 브라운(John A. Brown)의 기부 덕으로, 바덴의 웅장한 기업가의 빌라, 빌라 랑마트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우아한 박물관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 

 
빌라 랑마트에서 뛰어난 예술 작품들을 관람한 후, 방문객들은 꾸려진 소풍 바구니를 들고 낭만적인 피크닉을 뛰어넘어 정원에서 수준 높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 Baden 

 

바덴은 취리히 중앙역에서 기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취리히 공항에서도 직행 열차 편이 운행되는데, 공항에서 바덴까지는 34분이 소요된다. 랑마트 재단은 바덴 기차역에서 반호프슈트라쎄(Bahnhofstrasse)를 따라 걷다가, 교차로를 건너 파르크슈트라쎄(Parkstrasse)로 이어서 직진하다 뢰머슈트라쎄(Romerstrasse)에서 좌측으로 걷다 보면 오른쪽에 건물이 나온다. 총 10분 정도 소요된다.

 

▲ Baden_HotelLinde 

 

바덴에 간다면 이 맛은 꼭, 슈파니쉬 브뢰틀리(Spanisch Brotli) 사실, 바덴은 이곳의 전통 별미 페이스트리인 슈파니쉬 브뢰틀리(Spanisch Brotli)로 유명하다. 이 디저트는 취리히 사람들 사이에 굉장한 인기였다. 걸어서 25km나 되는 길을 새벽부터 하인들을 시켜 아침 식사용 브뢰틀리를 사 오게 했다고 전해진다. 1847년 스위스 북부 철도가 처음 개통했는데, 취리히와 바덴을 잇는 구간이었다. 이 덕분에 바덴에서 취리히까지 이 페이스트리를 가져오는데 단 45분이면 되다니.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래서 이 철도 구간은 슈파니쉬 브뢰틀리 반(Spanisch-Brotli-Bahn)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렇게 유명했던 페이스트리가 20세기 들어 시들해졌고, 거의 잊혔다가 최근 로컬 베이커리에 의해 새롭게 등장했다. 모저스(Moser’s) 베이커리 카페에 가면 슈파니쉬브뢰들리(Spanischbrodli)라는 이름의 전통 페이스트리를 맛볼 수 있다. 바덴 기차역 바로 앞에 자리해 있다. 기차역 외에도 세 곳의 매장이 바덴 곳곳에 있다. www.backparadies.ch /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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