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속 사랑의 불시착 따라가는 사랑의 순례길 ②

삶의 희망과 용기, 사랑까지 실어다 주었던 숨겨진 명소

이성훈 | 기사입력 2020/03/05 [09:40]

드라마속 사랑의 불시착 따라가는 사랑의 순례길 ②

삶의 희망과 용기, 사랑까지 실어다 주었던 숨겨진 명소

이성훈 | 입력 : 2020/03/05 [09:40]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룽게른 호수(Lungernsee) 에필로그에서 두 사람이 마음껏 사랑할 수 있도록 그 품을 내어준 풍경이 바로 룽게른(Lungern)이다. 룽게른 마을에 있는 호수로, 마셔도 되는 수질에 23도까지 수온이 올라가서, 여름에는 수영하기에 최고의 스폿이다. 고운 모래가 있는 자그마한 수영장도 마련되어 있고, 워터 슬라이드도 설치되어 있어 로컬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다.

 

▲ Lungernsee 

 

룽게른 산정 호수는 댐으로 형성되었는데, 페달 보트, 낚시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바람 덕분에 요트와 윈드서핑으로도 인기다. 실제로 여기에 세일링 스쿨도 있다. 호수 주변으로 완만한 순환 루트가 있어, 산책, 하이킹, 사이클링을 즐기기에도 좋다. 룽게른 역에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룽게른 기차역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호숫가 전망대가 있는데, 호수와 브뤼니크 고개 전망대(Point de vue sur le lac et le Brunig)라는 이름으로, 이름 그대로의 환상적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 Lungernsee 

 

룽게른 호수길 16km에 달하는 나비 트레일과 30분의 산책코스는 쉬메터링슈파드(Schmetterlingspfad)를 따라가며 들꽃과 100종류 이상의 나비(6월-9월)를 만나볼 수 있다. 좀 더 짧은 구간을 원한다면 2.5km의 숲길을 따라가며 100개의 정보 패널에서 동식물과 빙하 시대의 상관관계를 알아볼 수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인기 있는 여정은 30분짜리 산책 코스로, 마을에서 솁펠리(Chappeli) 산장까지의 구간으로, 산장에는 놀이터와 어린이 동물원이 있다.

 

▲ Lungernsee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케이블카, 룽게른에서 투렌(Turren)까지 이어지는 케이블카도 타볼 만 하다. 투렌에서는 체어리프트를 타고 해발고도 2002m 위, 쉔뷔엘(Schonbuel)까지 이어갈 수 있는데, 여기에서는 다양한 하이킹 및 자전거 루트가 이어진다. 가장 유명한 하이킹 트레일은 브리엔처 로트호른(Brienzer Rothorn) 봉우리까지의 트레일이다. 케이블카를 타려면 룽게른 기차역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걸으면 된다.

 

▲ Lungernsee 

 

루체른-인터라켄 익스프레스(Luzern-Interlaken Express) 룽게른 호수의 풍경을 기차로 즐길 방법이 있다. 바로, 루체른-인터라켄 익스프레스에 오르는 것이다. 스위스에서 가장 인기 높은 두 목적지, 루체른과 인터라켄을 잇는 파노라마 기차로, 낭만이 내려앉은 호수와 초원, 호반 마을들의 정겨운 풍경을 보여준다. 단 두 시간 만에 두 목적지를 편리하게 이어주는데, 여정 중에는 수많은 강과 폭포에서 흘러내려 형성된 다섯 개의 산상 호수를 지난다.

 

▲ Luzern-Interlaken-Express 

 

호반을 따라가며 병풍처럼 둘러싼 산 절벽들에는 새하얀 눈꽃이 내려앉아 그림 같은 사진을 만들어 낸다. 기차 내에는 식당칸이 마련되어 있어 맛깔난 치즈에 와인을 곁들여 여정을 즐길 수 있다. 소요 시간은  1시간 50분, 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 시 무료, 개별 여행자의 경우 예약 불필요. 9명 이상 단체의 경우, 그룹 예약 필수.

 

▲ Aeschlen 


브리엔츠(Brienz) 호수, 윤세리에게 살아 보라고, 살아 내라고 위로를 주었던 그 마법 같은 호숫가의 피아노 선율. 이 명 장면이 촬영된 곳이 바로, 브리엔츠 호숫가에 있는 작은 마을, 이젤트발트(Iseltwald)다. 에메랄드빛 브리엔츠(Brienz) 호숫가에 자리 잡은 동화 속 마을다운 이젤트발트에서 호수를 바라다보면 호수 위로 팔레트 한가득한 계절의 색채가 반사된다.

 

▲ Iseltwald 

 

특히 이젤트발트 호숫가를 따라 걷다가  허기가 몰려오면 마을 레스토랑에 들러 브리엔츠 호수의 맑은 물에서 싱싱하게 잡혀 식탁에 오른 생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배가 부르면 다시 발걸음을 재촉해 한 면으로는 비취색 물빛이, 다른 면으로는 계절의 색채가 짙게 물든 나무들이 즐비한 길을 따라 아름다운 기스바흐(Giessbach) 폭포와 호수 위로 웅장하게 자리해 있는 같은 이름의 호텔까지 이어갈 수 있다.

 

▲ Iseltwald  

 

윤세리처럼 유람선을 타고 이젤트발트에 다가갈 수 있다. 인터라켄 오스트에 있는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면 된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 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간이 잘 맞지 않는다면, 인터라켄 오스트에서 버스를 타면 30분 정도 소요된다.

 

▲ LakeBrienz 

 

툰(Thun) 호수 윤세리가 삶을 마감하기 전, 출렁다리 위에서 녹음을 하던 장면. 그곳이 바로 툰 호수 쪽에 있는 지그리스빌(Sigriswil) 다리다. 지그리스빌은 툰(Thun) 호숫가에 자리해 있다. 지그리스빌에 속한 11개의 휴양 마을은 툰 호수와 베르네제 알프스의 장관을 선사한다. 하이킹과 산책 트레일로 가득한 이곳에는 산과 호수의 풍경이 펼쳐지는 곳에서 스파도 이용할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 Thun 


180m 높이의 현수교는 베르네제 알프스의 장관 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해준다. 다리는 에슐렌(Aeschlen)과 지그리스빌 마을을 이어주고 있다. 340m 길이의 현수교에는 다리 안전 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자연과 기술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새 둥지의 위치며, 다리가 어떻게 지어졌는지, 어디에서 뭘 먹으면 좋을지 어떤 질문을 해도 좋다. 입장료는 CHF 8이며 16세까지는 무료.

 

▲ Hängebrücke

 

인터라켄 서역(Interlaken West)에서 버스 21번을 타고 군텐(Gunten)까지 간다. 군텐에서 버스 25번을 타고 지그리스빌에서 하차한다. 혹은 슈피츠(Spiez)에서 유람선을 타고 군텐까지 간 뒤, 버스 25번을 탈 수도 있다.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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