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 대대로 물려받은 장검 차야 투표장 출입이 가능한 마을

스위스 동부의 작은마을 아펜첼(Appenzell) 란츠게마인데(Landsgemeinde)

이성훈 | 기사입력 2020/03/12 [06:29]

가문 대대로 물려받은 장검 차야 투표장 출입이 가능한 마을

스위스 동부의 작은마을 아펜첼(Appenzell) 란츠게마인데(Landsgemeinde)

이성훈 | 입력 : 2020/03/12 [06:29]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스위스의 동부의 작은 마을, 아펜첼(Appenzell)에서는 아직도 마을 광장에 주민들이 모두 모여 거수로 투표를 하는 직접 선거가 남아 있다. 보통 4월 마지막 주 일요일 또는 5월 첫째 주 일요일에 선거가 열린다.

 

▲ Appenzell 

 

아펜첼 주민들은 정부 기관과 법정 판례 등 법과 재정에 관련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한 해에 한 번씩 마을 광장에 모인다. 기록에 따르면 란츠게마인데가 처음 열린 것은 1294년으로, 뤼틀리(Rütli) 들판에서 스위스 연맹이 탄생한 1291년 이후 3년이 지나서이다.

 

▲ Appenzell 

 

중앙 스위스와 동부 스위스의 몇몇 칸톤과 슈비츠(Schwyz) 칸톤 및 그라우뷘덴(Graubünden) 칸톤에서는 이런 형태의 직접 민주주의가 더 작은 규모로 행해지고 있었다. 주 정부와 사업자들을 대표하는 위원회를 선출하고, 그 대표가 참가하는데, 가끔은 열띤 토론이 벌어지기도 한다. 누구나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는 손을 들어 진행되는데, 노련한 대표가 어느 쪽이 다수인지 판단을 한다. 의심의 여지가 있을 경우, 정확한 숫자를 세는 경우도 있다. 

 

▲ Appenzell 

 

란츠게마인데는 원래 남자들만 참여할 수 있었고, 대대로 물려받은 장검을 차야지만 투표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1990년부터는 매년 4월 마지막 주 일요일, 여자들이 남자들 옆에 서서 투표장에 입장한다. 여자 시민들은 단검과 장검 대신에 간단히 분홍빛 표를 제시하면 된다. 아펜첼 관광청 www.appenzell.info / 스위스 정부관광청_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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