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담 따라 흐르는 고고한 선비의 고장, 산청 남사예담촌수백 년간 사대부의 기상과 예절을 지켜온 선비의 고장으로 경북[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한옥이 옹기종기 모인 남사예담촌은 사수천(남사천)이 휘감아 흐르는 명승에 자리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가(古家) 마을이다. 수백 년간 사대부의 기상과 예절을 지켜온 선비의 고장으로 경북에 안동 하회마을이 있다면, 경남 지역에서는 산청 남사예담촌이 꼽힌다.
원래 남사마을로 불렸지만, 2003년 농촌 전통 테마 마을로 지정되면서 남사예담촌이란 이름으로 더 알려졌다. 여기에는 옛 담이란 표면적인 뜻 외에 마을을 찾은 이들에게 예를 담아 드린다는 속 깊은 의미도 있다.
이곳은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찾는 발걸음이 늘었다. 아치를 이룬 고목을 통과하면 시간은 단숨에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디선가 갓 쓴 선비들이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나타날 듯하다.
기산국악당 옆에 자리한 이사재(尼泗齋)는 원래 밀양 박씨의 선조인 송월당 박호원을 기린 재실로, 임진왜란 때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이 묵어갔다고 한다. 유림독립기념관은 파리 장서 사건을 일으킨 유림의 독립 정신과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기록한 곳이다.
평생 벼슬을 마다하고 학문에 정진했지만, 잘못된 일을 비판하고 백성을 위한 정치를 바라는 상소도 여러 차례 올렸다. 산천재 맞은편에 자리한 남명기념관에서 그가 남긴 학문적 성과와 실천적인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
동의보감촌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히 잡고 둘러봐야 한다. 청정한 자연에 둘러싸여 공원과 산책로만 걸어도 충분히 힐링이 된다.
○ 당일여행 : 남사예담촌→산청 조식 유적
○ 1박 2일 여행 : 첫날_겁외사→남사예담촌→산청 조식 유적 / 둘째날_동의보감촌→생초국제조각공원
○ 문의 - 남사예담촌 070-8199-7107 - 산청군청 관광진흥과 055-970-7203 - 산청 조식 유적(남명기념관) 055-973-9781 - 겁외사 055-973-1615 - 동의보감촌 055-970-7216
○ 주변 볼거리 : 목면시배유지, 대원사, 정취암 등 / 관광공사_사진제공 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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