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웰니스 여행을 이끄는 트로이카Y자형 출렁다리, 늘해랑누리길, 산림치유센터

산 깊고 물 맑은 거창은 고산 천국이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을 무려 26개나 되는

이성훈 | 기사입력 2020/06/01 [06:41]

거창 웰니스 여행을 이끄는 트로이카Y자형 출렁다리, 늘해랑누리길, 산림치유센터

산 깊고 물 맑은 거창은 고산 천국이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을 무려 26개나 되는

이성훈 | 입력 : 2020/06/01 [06:41]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산 깊고 물 맑은 거창은 고산 천국이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을 무려 26개나 품었다. 거창과 합천 경계에 솟은 우두산(1046m)도 그중 하나다. 우두산은 등산객 사이에서 별유산으로 불린다. 당나라 시인 이백이 쓴 산중문답(山中問答)의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이라는 시구에서 따온 애칭이다. 아닌 게 아니라, 기기묘묘한 암봉이 이어지는 우두산은 상상 속 무릉도원을 연상케 할 만큼 산세가 아름답다.

 

▲ 우두산의 명물 Y자형 출렁다리 


9개 봉우리를 거느린 우두산에 명물이 하나 더 늘었다. 올해 10월 정식 개장을 앞둔 Y자형 출렁다리가 주인공이다. 해발 620m에 설치된 출렁다리는 이름처럼 깎아지른 협곡을 세 방향으로 연결한 국내 유일의 산악 보도교다. 지상 높이 60m, 총 길이 109m다.

 

▲ Y자형 출렁다리는 전체 길이 109m의 무주탑현수교다 


Y자형 출렁다리를 만나기 위해서는 발품을 좀 팔아야 한다. 세상에 거저 얻는 건 없으니, 해발 620m까지 두 발로 올라야 한다. 참고로 2시간 정도 산행하는 서울 관악산이 해발 632.3m다. 그럼 난 틀렸네라고 생각할 분이 계실지도 모르니, 장난은 이제 그만. 결론부터 말하면 걱정할 필요 없다.

▲ 암봉이 아름다운 우두산 


출발지인 고견사주차장이 해발 550m 지점에 있기 때문이다. 출발지와 도착지 높이 차이가 70m 남짓이라는 얘기다. 거리가 500m 정도로 넉넉해 가파르지 않고, 어쩌다 만나는 오르막엔 턱 낮은 나무 계단을 설치해 노약자나 아이도 부담 없다. 고견사주차장에서 출렁다리까지 어른 걸음으로 10분쯤 걸린다.

 

▲ 출렁다리 교차점에서 본 우두산 


Y자형 출렁다리는 등산로가 상봉과 마장재로 갈리는 지점에 있다. 주탑 없이 난간의 와이어가 다리를 지탱하는 무주탑 현수교다. 와이어만으로 안전할까? 물론이다. Y자형 출렁다리는 최대 하중 60t, 그러니까 75kg 어른 800명이 동시에 올라서도 견디도록 설계했다. 동시 최대 수용 인원은 230명이다.

 

▲ 스틸그레이팅으로 마감한 바닥 


감상은 여기까지. 이제 출렁다리를 걸어볼 차례다. 출렁다리의 매력은 역시 스릴. Y자형 출렁다리도 이에 충실하다. 압권은 바닥을 마감한 격자형 강철 소재, 스틸 그레이팅. 걸어본 사람은 안다. 구멍 숭숭 뚫린 이 바닥이 얼마나 오금 저리게 하는지. 아래에서 위로 부는 골바람은 Y자형 출렁다리 스릴의 화룡점정이다.

 

▲ 국내유일의 Y자형 출렁다리 


세 다리가 만나는 지점은 우두산의 절경을 두 눈에 담기 가장 좋은 장소다. 눈앞에 늠름한 장군봉이, 발아래 덮시골폭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이곳에서 왼쪽은 바위 구간에 설치된 길이 18m 잔도를 지나 마장재로, 오른쪽은 우두산의 또 다른 자랑 늘해랑누리길이 있는 치유의숲으로 이어진다. 치유의숲까지 산뜻한 나무 계단을 따라간다.

 

▲ 치유의 숲에 조성한 늘해랑누리길 


늘해랑누리길은 1.3km에 이르는 순환형 숲 산책로다. 이동 약자를 위해 전체 구간을 경사도 8% 미만 무장애 데크 로드로 조성했다. 경사도 8%는 100m 이동하는 동안 고도가 8m 이상 높아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덕분에 노약자나 어린이는 물론, 휠체어 이용자도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늘해랑누리길은 경남에서 가장 긴 무장애 산책로다.

 

▲ 1.3km 길이의 데크로드로 조성한 늘해랑누리길 


늘해랑누리길이 시작되는 곳에 멋진 목조건물이 보인다. 올 하반기에 개관 예정인 산림치유센터다. 거창군에서 추진하는 거창항노화힐링랜드의 중심이 되는 이곳에는 아큐닉 검사로 건강을 체크하는 건강측정실, 일라이트 온열 안락의자와 반신욕기를 갖춘 온열치료실, 요가를 위한 대형 강당과 다도체험실 등이 마련됐다.

▲ 거창 항노화힐링랜드의 중심인 산림치유센터 


거창군에서는 산림치유센터와 Y자형 출렁다리, 늘해랑누리길을 연계한 웰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숙박이 가능한 산림휴양관과 숲속의집, 자생식물원 등이 올해 완공되면 우두산 일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창항노화힐링랜드로 거듭날 예정이다.

 

▲ 산림치유센터의 온열치료실 


○ 당일여행 : Y자형 출렁다리→늘해랑누리길(치유의숲)→산림치유센터

 

○ 1박 2일 여행 : 첫날_Y자형 출렁다리→늘해랑누리길(치유의숲)→산림치유센터 / 둘째날_가조온천→거창 수승대→거창사건추모공원

 

○ 문의

 - 거창군청 문화관광과 055-940-3420

 - 거창군청 산림과 항노화 담당 055-940-3391

 

 

○ 주변 볼거리 : 거창생태공원, 거창전통시장, 거창황산전통한옥마을 / 관광공사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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