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로 찾아가는 스위스 최고의 가을 포토 포인트 ①

장 컬러풀한 계절,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가장 기막힌 방법은

이성훈 | 기사입력 2020/10/11 [06:17]

기차로 찾아가는 스위스 최고의 가을 포토 포인트 ①

장 컬러풀한 계절,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가장 기막힌 방법은

이성훈 | 입력 : 2020/10/11 [06:17]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잎새가 황금빛, 주홍빛, 붉은빛으로 물들면, 알프스 초원에서 여름을 보냈던 소 떼가 화려한 꽃으로 한껏 장식하고 각자의 목장으로 돌아간다. 여름내 소를 맡아 주었던 목동을 치하하고, 소들을 반기기 위해 마을에서는 잔치가 벌어진다. 가을 특식이 한 상 가득하다. 바로 이게 스위스의 가을이다. 스위스에서도 가장 컬러풀한 계절,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가장 기막힌 방법은 기차를 타고 오색 찬란한 풍경 속으로 달려가는 것이다. 스위스에서도 가을 정취로 소문난 구간이다.

 

▲ GoldenPass_MOB 

 

골든패스 파노라믹(GoldenPass Panoramic), 몽트뢰(Montreux)–츠바이짐멘(Zweisimmen)이 파노라마 구간은 황금빛(golden) 가을에서 얻은 이름이다. 스위스를 찾은 첫 영국인 관광객들이 이 아름다운 가을의 색깔을 본국에 전하며 스위스에서 황금 같은 시간(Golden Time)을 가졌다고 소문을 냈다. 골든패스는 지금도 가을빛 찬란한 단풍에 그 공을 돌린다. 실제로 이 구간은 가을 정취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여정으로, 베르네제 오버란트(Bernese Oberland) 지역에 있는 츠바이짐멘에서 레만(Léman)호 지역에 있는 몽트뢰까지 프리미엄 파노라마 차량을 이용해 숲과 언덕을 굽이치며 여유로운 여정을 선사한다.

 

▲ GoldenPass 

 

골든패스 파노라믹 예약 시에 식전주도 함께 예약하면 우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가을 최고의 포토 포인트는 루쥬몽(Rougemont)–로시니에르(Rossinière)–몽보봉(Montbovon) 좌석 예약을 권장하지만, 필수는 아니다. 단, VIP석 이용은 반드시 예약을 하도록 한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는 전 구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GoldenPass Belle Epoque 


골든패스 벨 에포크(GoldenPass Belle Époque), 몽트뢰(Montreux)–츠바이짐멘(Zweisimmen) 스타일리쉬하게 가을을 즐기고 싶다면, 골든패스 벨 에포크 차량을 타면 된다. 몽트뢰와 츠바이짐멘 사이를 연결한다. 골든패스 파노라믹 차량과 다른 차량을 이용하는데, 기차에 발을 올려놓는 동시에 시간 여행을 떠난 기분에 젖는다. 프리미엄 퀄리티의 목재를 사용해 아름답게 장식된 기차로, 세기말을 가리키는 벨 에포크 시대의 감성이 충만하다.

 

▲ GoldenPass Belle Epoque 

 

포근하고 아늑한 좌석에 등을 기대고 앉아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바라볼 수 있다. 여정 중에 입이 심심하다면, 작은 접시에 담아내는 지역 특산품도 주문할 수도 있다. 가을 최고의 포토 포인트는 루쥬몽(Rougemont)–로시니에르(Rossinière)–몽보봉(Montbovon)구간으로 좌석 예약을 권장하지만, 필수는 아니다. 단, VIP석 이용은 반드시 예약을 하도록 한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 전 구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GlacierExpress  

 

빙하특급(Glacier Express), 체르마트(Zermatt)–생모리츠(St. Moritz) 웅장한 마터호른(Matterhorn)이 내려다보는 마을, 체르마트부터 반짝이는 엥가딘(Engadin) 계곡의 산정 호수로 둘러싸인 마을, 생모리츠까지 빙하특급은 스위스 최고의 가을 정취를 관통한다. 세상에서 가장 느린 특급 열차로 떠나는 여행은 황금빛 낙엽송과 생기 넘치는 낙엽수 숲 사이로 이어진다. 기차는 여덟 시간 동안 91개의 터널을 지나고, 291개의 다리를 건넌다.

 

▲ GlacierExpress

 

빙하특급의 파노라마 창문은 어느 것 하나 가로막지 않는 가을 풍경을 담뿍 선사한다. 3코스로 제공되는 점심 식사도 근사하다. 가을 최고의 포토 포인트로 란다(Randa)–생 니클라우스(St. Niklaus) / 오버알프(Oberalp)–디젠티스(Disentis) / 실스 임 돔레쉬그(Sils im Domleschg)–필리수르(Filisur) / 베르귄(Bergün)–프레다(Preda)이다. 좌석 예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는 전 구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Luzern-InterlakenExpress  

 

루체른-인터라켄 익스프레스(Luzern-Interlaken Express) 중앙 스위스에서 기차에 올라 편안한 좌석에 몸을 묻고, 거의 두 시간 동안 가을 숲의 기막힌 뷰를 한껏 마음에 담아볼 수 있다. 그리고 나면 융프라우 지역(Junfrau Region)에 도착한다. 이게 바로 루체른-인터라켄 익스프레스다. 이 구간에서는 프리미엄 파노라마 차량이 수정처럼 맑은 다섯 개의 산정 호수와 여러 개의 폭포 및 강을 지난다.

 

▲ Luzern-InterlakenExpress

 

기스빌(Giswil)이 지나면 바로 기차가 톱니바퀴 시스템으로 전환하는데, 고도를 높여 브뤼니크 고개(Brünig Pass)를 올랐다가 인터라켄을 향해 다시 내려온다. 가을 최고의 포토 포인트로 자르넨(Sarnen)–기스빌(Giswil) / 룽게른(Lungern) / 브뤼니크 고개(Brünig Pass)에서 마이링엔(Meiringen)까지다. 좌석 예약이 필요 없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는 전 구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위스 정부관광청_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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