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아름다운 알프스의 산봉우리로 직행할 수 있을 정도로, 스위스의 대중교통망은 오밀조밀하다. 기차뿐 아니라 버스, 유람선까지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총 연결 길이가 29,000km에 달하고, 닿지 않는 여행지가 없을 정도다.

▲ Paar beim Einsteigen in den SBB Zug in die Winterferien  © 스위스정부관광청

예를 들어, 기차에서 내리면 다음으로 환승해야 할 유람선이나 포스트버스가 이미 기다리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 전용 앱, 스위스 트래블 가이드 앱을 설치하면, 여정 중에 빼 놓을 수 없는 볼거리나 유용한 여행지 정보를 알려줄 뿐 아니라, 기차, 버스, 유람선, 산악 철도 등 모든 대중교통의 실시간 시간표를 바로 검색할 수가 있어서, 몇 번 플랫폼에서 내려, 몇 미터를 걸어서 어디서 환승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알려준다.

모든 동선은 구글 지도로 연동되어 있다. 아울러 주요 관광지까지 연결되는 교통편은 거의 30분 간격으로 상시 운행된다. 무려 해발고도 3,000m 위에서도 상시 교통편이 운행될 정도다. 모든 대중교통편의 싱크로율이 완벽할 정도라 스위스 전역을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탈리아나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같은 접경국으로의 기차 여정도 마찬가지다. 대중교통에 관해 스위스가 그만큼 정평 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