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친 일상을 잠시 벗어나, 함께 걷기좋은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서울관광재단, 창덕궁 코스, 세종대로 한글 가온길 코스, 서촌의 오래된 골목 산책 코스

양상국 | 기사입력 2021/05/18 [11:24]

코로나로 지친 일상을 잠시 벗어나, 함께 걷기좋은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서울관광재단, 창덕궁 코스, 세종대로 한글 가온길 코스, 서촌의 오래된 골목 산책 코스

양상국 | 입력 : 2021/05/18 [11:24]

[이트레블뉴스=양상국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포근하게 불어오는 봄바람과 함께 움츠러든 일상을 잠시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 줄 수 있는 함께 걷기 좋은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3곳을 선정하였다.서울도보해설관광이란 다양한 테마의 관광명소를 서울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와 함께 걸으며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44개의 코스를 운영 중이며 225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자원봉사로 활동 중이다. 서울 공식 관광정보 웹사이트 (https://korean.visitseoul.net/walking-tour) 에서 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 창덕궁(대조전) _ 서울관광재단 


현재 활동 중인 문화관광해설사는 전원 코로나19 선제검사를 하였으며 해설 시작 전에는 체온측정과 손 소독이 실시된다. 또한 해설사, 이용자간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자 무선 송수신기를 활용하여 이용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운영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규모 단위로 운영이 되고 있어 아이, 부모님, 친구, 연인 등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해설이 제공되기 때문에 소중한 사람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5월은 소중한 사람과 안전하고 따뜻하게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창덕궁 코스, 세종대로 한글 가온길 코스, 서촌의 오래된 골목 산책 코스를 추천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서울을 속속들이 꿰고 있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걷는다면 익숙해서 지나쳤던 장소의 숨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창덕궁(돈화문 회화나무) 


첫 번째 코스인 창덕궁은 특히 다양하고 희귀한 나무들이 많아 도심에서 5월의 푸른 신록을 만끽하기 가장 좋은 장소이다. 5월 16일까지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국악하기 좋은 날이 개최되어 전통예술공연과 대중가요, 재즈 등이 아우러진 다양한 복합 공연을 매일 다른 주제로 볼 수 있다. 

 

5월 15일 세종대왕 탄신일이자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두 번째로 추천하는 코스는 세종대로 한글가온길 코스 이다. 한글의 역사를 오롯이 품고 있는 아름다운 거리를 걸으며 아이와 함께 한글의 역사와 우수성을 배워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코스는 서촌의 오래된 골목 산책 코스 이다. 박노수 가옥, 윤동주 하숙집 터 등 예술가들의 흔적을 따라 걷다 보면 영추문 주변에 위치한 서촌 장미담장 을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서울에서 풍성한 장미를 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해져 연인들의 데이트코스, SNS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어 특히 장미가 만개하는 5월에 꼭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 세종대로 한글 가온길(새김돌)

 

서울관광재단에서는 가까운 일상 속에서도 안전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도보해설관광 프로그램 중 매월 적합한 코스를 선정하여 시민들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서울관광재단 관광콘텐츠팀장은 일상에서 매일 마주하던 익숙한 거리도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와 함께라면 새로운 봄날의 추억이 쌓인 장소로 다시 기억될 것이라며 코로나로 힘든 시간이지만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소중한 사람과 지친 마음을 잠시나마 위로하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창덕궁 해설코스는 돈화문→인정전→선정전→희정당→대조전→낙선재→돈화문 으로 출발시간 10:00와 14:00로 소요시간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바쁘게 돌아가는 서울의 도심에서 계절의 변화를 만끽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바로 궁궐이 아닐까. 건물과 정원은 물론 작은 돌과 나무 한 그루까지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창덕궁은 조선의 국왕들이 가장 오랫동안 거주한 궁궐이다. 특히 다양하고 희귀한 나무들이 많은데 잡귀를 물리치는 것으로 알려진 돈화문의 회화나무를 시작으로 700년을 훌쩍 넘긴 봉모당의 향나무, 만병통치약으로 쓰이는 살구씨를 얻기 위해 심어진 성정각의 살구나무 등 나무들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연초록으로 물들어가는 5월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 세종대로 한글 가온길(한글숨바꼭질)  

 

세종대로 한글 가온길 해설코스는 세종대왕 동상→세종이야기→세종문화회관→세종 예술의 정원→한글학회→한글가온길 새김돌→한글이야기 10마당 벽화→주시경 마당→ 주시경 집터→한글글자마당 으로 출발시간은 10:00와 14:00 두차례로 소요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5월 15일 스승의 날은 세종대왕의 탄신일을 양력으로 환산하여 결정되었다. 백성을 위해 한글을 창제한 참된 스승 세종대왕을 기리는 마음으로 세종대로 한글 가온길 코스를 둘러보는 건 어떨까. 한글 가온길 이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던 경복궁을 중심으로 한글을 널리 보급하는데 앞장선 주시경 집터가 있는 곳으로 한글의 주요한 이야기와 역사의 흔적들이 가득한 한글의 중심지이다. 여기서 가온은 가운데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특히 한글가온길에는 한글숨바꼭질이라는 18개 디자인 작품들이 곳곳이 설치되어 있어 쏠쏠한 재미를 더한다. 화창한 봄날 아이와 함께 한글의 소중함을 느끼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 서촌(수성동 계곡) 

 

서촌의 오래된 골목산책 해설코스는 경복궁역 3번출구→통의동백송터→상촌재→윤덕영집터→옥인동 윤씨가옥→수성동계곡→윤동주 하숙집터→박노수 미술관→이상범 가옥→노천명집터→이상의 집 이다. 출발시간은 10:00와 14:00 로 소요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 서촌(이상의 집) 


수성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듣고 흙냄새를 맡으며 인왕산의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일상 속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하게 풀리는 느낌이다. 서촌의 골목 구석구석은 예술가들의 집들로 유명하다. 조선시대 겸재 정선과 추사 김정희 같은 위대한 예술가들이 살았던 마을 서촌에는 윤동주, 이상, 노천명 같은 문인들과 이중섭, 박노수, 이상범 같은 화가들이 살기도 했다. 그들의 흔적을 쫓다 보면 그들과 함께 서촌의 아름다움을 논하는 듯하다. 골목마다 차곡차곡 스며들어있는 옛이야기와 함께 5월 푸른빛을 가득 품은 서촌으로 떠나보자.

서울 종로구 율곡로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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