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사람만이 아는 숨겨진 매력, 스위스 알프스 산 ①

관광객들이 북적대는 명소 중심의 여행법보다는 좀 더 자연과 가깝고, 공간적인

이성훈 | 기사입력 2021/06/21 [00:18]

현지 사람만이 아는 숨겨진 매력, 스위스 알프스 산 ①

관광객들이 북적대는 명소 중심의 여행법보다는 좀 더 자연과 가깝고, 공간적인

이성훈 | 입력 : 2021/06/21 [00:18]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법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관광객들이 북적대는 명소 중심의 여행법보다는 좀 더 자연과 가깝고, 공간적인 여유가 느껴지는 여행 방식을 선호하게 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스위스 현지인들은 짧은 봄을 어떻게 즐길까? 관광대국에 살면서, 스위스의 매력을 속속들이 아는 현지인들은 관광객들과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국내 여행을 즐긴다.

 

▲ Pilatus, Pilatus-Kulm  © 스위스정부관광청

 

스위스 정부관광청은 앞으로 현지인들의 눈으로 본 스위스를 지속해서 소개해 나갈 예정인데, 이들이 선호하는 장소와 명소를 비롯해 숨겨진 공간을 살펴보게 된다. 전 세계를 여행하기 좋아하는 스위스 사람들이 꼽은 자기 동네의 매력에는 스위스 대한 그들의 사랑이 세심히 묻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Alpnachstad, Pilatus-Bahn  © 스위스정부관광청

 

앞으로 스위스정부관광청 소개할 여러 가지 면모의 스위스 중, 이번에는 스위스의 알프스를 뒤늦게 찾아온 봄을 만나는 방법을 소개했다. 6월 중순은 되어야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알프스 산자락은 조금이라도 햇살을 더 받아보려 애쓰는 식물들의 다채로운 빛깔에 눈이 부시다. 스위스 현지인들은 이 자연이 움트는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아침 일찍 배낭을 꾸린다.

 

▲ Pilatus, Blumenpfad  © 스위스정부관광청

 

꼬마 아이의 손을 잡고, 유모차까지 끌고 하이킹을 나서는 가족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알프스 산 속, 꽃길을 거니는 이들은 아이나 노인이나, 커플이나 나 홀로 거나 공통된 표정을 짓고 있다. 자유로운 영혼이 깃든 해맑은 웃음 말이다. 필라투스(Pilatus) 꽃길(Blumenpfad), 필라투스 봉우리가 솟아오른 고산지대에서는 참 다채로운 식물군을 만나볼 수 있다. 들꽃으로 빼곡한 정원을 닮은 풍경 속을 거닐어 나가면 식물의 종류와 개화기, 라틴어 이름까지 상세한 정보를 담은 상냥한 꽃길을 통과하게 된다.

 

▲ Pilatus, Blumenpfad  © 스위스정부관광청

 

이 꽃길은 정상에 있는 호텔 필라투스 쿨름(Hotel Pilatus Kulm)에서 시작해 톰리스호른(Tomlinshorn)에서 끝난다. 주요 능선의 남쪽 자락을 걷게 되는데, 전 구간에 걸쳐 안전장치가 잘 설비되어 있다. 톰리스호른으로 오르는 마지막 구간만 예외적으로 포장로다.

 

 

가는 길에 무척이나 다양한 종류의 꽃을 만나게 되는데, 꽃다지(whitlow grass), 초롱꽃속(bellflower), 담자리꽃(mountain avens), 디기탈리스(fairy foxglove) 같은 야생화도 볼 수 있다. 식물 이름과 색채, 개화기에 대해서는 정보 패널을 참고하면 된다. 이 트레일은 6월에서 10월까지만 개방된다.

 

▲ Pilatus, Victorinox Rucksack  © 스위스정부관광청

 

이 꽃길은 필라투스 지역의 모든 알프스 식물을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 필라투스(Pro Pilatus)가 필라투스 철도와 함께 협력하여 만든 프로젝트다.

 

▲ Alpnachstad, Pilatus-Bahn  © 스위스정부관광청

 

1.5 km로 쉬운 비교적 쉬운 코스로 총 소요 시간 왕복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출발지점까지 가는 방법은 루체른(Luzern)에서 버스를 타고 크리엔스(Kriens)에서 하차한 뒤, 케이블카를 타고 필라투스 쿨름에 하차. 돌아오는 길은 필라투스 쿨름에서 세상에서 가장 가파른 톱니바퀴 열차를 타고 알프나흐슈타트(Alpnachstad)에 하차한 뒤, 유람선을 타고 루체른으로 이동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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