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Locarno Festival)

마지오레 호숫가와 메를로 와인의 낭만도 축제와 함께

이성훈 | 기사입력 2021/07/09 [07:51]

제74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Locarno Festival)

마지오레 호숫가와 메를로 와인의 낭만도 축제와 함께

이성훈 | 입력 : 2021/07/09 [07:51]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1946년 설립된 로카르노에서 펼쳐지는 국제 영화제가 2021년, 74번째 축제를 기념하며 다시 광장의 품으로 돌아온다. 스위스에서는 대단한 영화제로, 작년 코로나 사태로 인해 광장에 모이지 못했던 스위스 사람들에게 크게 환영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은 광장에 얼마나 많은 관객을 입장시킬 수 있을지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안전하면서도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행사를 치르기 위해 다방면으로 애쓰고 있는 중이다.

 

▲ Locarno_International Film Festival     ©스위스 정부관광청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는 베니스 영화제와 칸느 영화제만큼이나 오래된 영화제로, 해가 갈수록 그 명성을 더하고 있다. 11일간 펼쳐지는 영화 축제로 50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총 900시간의 스크린 상영기록을 세우게 되는 축제다. 신예 감독을 배출하는 영화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 Locarno_International Film Festival   © 스위스정부관광청

 

실제로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는 우리나라 영화계와도 깊은 인연을 맺어 온 바 있다. 특히,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공식 초청되어, 스위스 사람들의 관심을 한껏 받은 바 있다. 2019년에는 송강호 배우가 “엑설런스 어워드(Excellence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김대환 감독의 ‘초행’이 ‘현재의 감독’ 부문 베스트 이머징 디렉터 상(Best Emerging Director)을 수상하고, 청년 비평가 부문에서 특별언급의 영광을 누렸다. 

 

▲ Locarno_International Film Festival  © 스위스정부관광청

 

2016년에는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영화제 대표 섹션, 피아짜 그란데(Piazza Grande) 갈라 스크리닝에 김성훈 감독의 ‘터널’이 초청 되어 뜨거운 호평을 받기도 했다. 2015년엔 홍상수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국제 경쟁 부문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했고 배우 정재영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불러왔다. 여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김민희도 스위스에서 큰 주목을 받게 해 주었다. 2014년에는 박정범 감독의 ‘산다’가 청년비평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홍상수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큰 주목을 받았고, 2003년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청년비평가상 1등 상 등 4개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1989년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 그랑프리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영화 애호가들과 여행자들은 영화 프로그램을 선택하느라 여념이 없다. 아기자기한 골목이 뻗어나가 있는 로카르노의 중심 광장인 피아짜 그란데는 매일 밤 대단위 야외극장으로 변신하고, 낮에는 로카르노의 극장에서 실내 상영이 하루 종일 이어진다. 스위스정부 관광청_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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