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여행, 양양 해담마을 물맑은 계곡에서 다채로운 수상체험아름다움은 말할 필요가 없고 수상 레저까지 마음껏 즐기니[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해담마을은 미천골과 갈천에서 흘러내린 두 물길이 하나 된 서림계곡을 품었다. 양양을 대표하는 두 계곡이 한 몸을 이뤘으니 그 아름다움은 말할 필요가 없고, 다양한 수상 레저까지 마음껏 즐기니 이보다 고마울 수가 없다.
해가 떠오르는 고장 양양에서 가장 예쁜 해를 담은 해담마을은 무더위에 쫓겨 도시를 떠나온 더위 난민에게 말 그대로 가슴까지 시원한 청량음료 같은 피서지다. 해담마을은 마을 전체가 잘 꾸며진 휴양 단지다. 체험 거리가 다양하고, 계곡을 따라 멋진 방갈로와 펜션이 자리한다.
캠핑족을 위한 야영장 규모도 제법이다. 그렇다고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상상하면 오산. 옹기종기 자리한 지붕 낮은 집에선 여전히 산골 마을의 순수함이 묻어난다. 어린 시절 방학이면 찾던 고향 모습 그대로다. 유명 관광지의 팍팍한 상술보다 넉넉한 정이 넘치는 건, 이처럼 산촌의 순박함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의 농촌 체험 마을을 만들겠다는 해담마을의 도전은 2008년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며 시작됐다. 그리고 2016년과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실시한 농촌 관광사업 평가에서 으뜸촌으로 선정되며 결실을 맺었다. 으뜸촌 타이틀은 2년마다 실시하는 4개 심사 항목(경관과 서비스, 체험, 음식, 숙박)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마을과 관광농원에 주어진다.
2018년에는 농촌 체험 마을 557곳과 지자체 추천 관광농원 15곳 중 44개 마을과 2개 관광농원이 으뜸촌으로 선정됐다. 해담마을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뉜다. 진입로를 기준으로 왼쪽은 체험 공간, 오른쪽은 숙박 공간이다. 체험 공간에는 페인트볼 사격장, 활쏘기 체험장, 수륙양용차와 뗏목·카약 탑승장이 있다.
보트를 닮은 몸체에 바퀴 8개가 달린 수륙양용차는 해담마을 수상 체험의 대표 주자다. 계곡은 물론 숲길과 산길을 거침없이 내달리는 수륙양용차는 타는 재미도 재미지만, 벼락바위와 해담정글 같은 마을의 숨은 비경을 두루 돌아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출발과 동시에 경사로를 달려 계곡으로 입수할 때의 짜릿함은 롤러코스터가 부럽지 않다.
유람하듯 물 위에 둥둥 떠다닐 때도 방심은 금물. 수륙양용차에는 방향키가 없어 운전자가 몸을 좌우로 흔들어 방향을 돌리기 때문에, 탑승자는 뒤집힐 듯 출렁이는 차에서 회전하는 바퀴가 튕기는 물벼락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한다. 무게중심이 낮아 전복될 위험은 없으니 걱정 뚝. 오프로드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자갈길을 달리는 것으로도 가만히 앉아 있기 힘든데, 코스 중간중간 가파르게 오르내리는 장애물까지 설치해서 엉덩이가 바닥에 닿을 새가 없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모든 코스를 돌고 탑승장으로 들어서기 전, 또 한 번 아찔한 입수가 기다린다. 출발할 때 앞으로 들어갔으니, 돌아올 때는? 정답이다. 후진으로 입수한다.
○ 1박 2일 여행 : 첫날_해담마을→송천떡마을→낙산사 / 둘째날_낙산해변→양양곤충생태관→일현미술관
○ 주변 볼거리 : 양양선림원지, 불바라기약수, 수산항, 하조대, 낙산사, 양양곤충생태관, 일현미술관 / 관광공사_사진제공 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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