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는 아트리움 까페에서 하는데 점심과 저녁 식사만 하는 호텔 내의 다른 식당과 달리 이 곳은 조식- 중식- 석식을 전부 제공한다. 식당의 입구에 피아노가 있는데 연주하는 사람 없이 자동적으로 피아노 음악을 계속 들려주고 있었다.
식사는 부페로 제공되는데, 점심식사 때는 아침과 다른 메뉴가 제공되었다. 그리고 점심과 저녁 식사는 아트리움 까페 옆에 있는 여행사의 데스크로 가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여러 개의 식당이 있으므로 각 식당 별로 준비되어 있는 이벤트를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tip] 아트리움 까페의 경우, 중, 석식은 여행사의 상품에 식사까지 포함된 것과 개인적으로 먹는 것의 가격이 다르다. 실제 우리도 직원의 실수로 개인적인 가격이 나온 적이 있다. 계산서에 싸인할 때 액수를 꼭 확인할 것.
창가의 좌석에 앉으니 1층의 로비와 호텔외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커피와 주스는 식사에 포함. 그러나 물을 시키면 따로 지불을 해야 했다. 보통 지불은 룸차지(room charge)로 올리고 체크 아웃할 때 계산하는 것이 편하다. [tip] 방에서 매일 두 병씩 주는 생수를 아침식사 때 가지고 내려와도 된다.
이번 여행상품의 좋은 점 중의 하나는 아침 식사 후 자유시간을 가진 후에 출발한다는 것이다.
도착한 다음날 시내관광을 하게 되어 있으므로 이런 시간배정은 상당히 여유로운 느낌을 갖게 해주었다.
점심식사를 위해 시내로 이동. 중심가에서 가장 유명한 더 몰을 볼 수 있었다.
이동중 커피빈과 맥도널드도 볼 수 있었다. 여기 맥도널드는 1호 점인 동시에 아직까지는 브루나이 유일의 맥도널드 점포라고 한다.
점심은 시내에 있는 일식집으로 갔다. 브루나이에서는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들어가는 입구는 허름하다. 안으로 들어가면 꽉 찬 사람들이 보이는데 일행들은 따로 마련된 개인 방으로 안내 되었다. 외부와는 달리 내부의 깔끔한 분위기가 장점.
각종 스시와 튀김이 식사로 제공되는데, 꽤나 괜찮은 편이다. 특히 브루나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생각하면 의외이다.
일식집 옆에 있던 잡화점. 별 걸 다 판다. 약국. 서점. 철물점. 완구점. 문방구의 기능을 함께 한다고 한다.
점심 식사를 한 후에 볼키아 모스크로 이동. 이 모스크를 지은 볼키아 현 국왕은 29대 국왕으로 즉위 25주년을 기념하여 지은 것이라고 한다.
국왕은 왕의 문장이 새겨진 전용문을 통해 들어가 이 길을 통해 모스크로 간다고 한다. 가운데 천으로 덮어 놓은 것은 국왕 전용의 에스컬레이터이다.
볼키아 모스크 이후에 이동한 곳은 왕실 박물관. 위에 보이는 사진은 박물관에서 누구나 찍는 황금마차이다. 포토존은 1층뿐이므로 대부분이 이 사진을 찍게 된다. 2층으로 올라갈 때는 카메라나 휴대폰등의 모든 소지품을 맡기고 가야했으므로 그 곳의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시내관광의 다음코스인 수상마을 관광을 하기 위해 이동. 일행을 태울 배가 도착했을 때 한두 방울 떨어지던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다.
빗속에 수상관광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지만 일정은 쉬지 않고 진행되었고 사람들은 각각의 배로 나누어서 탑승했다. 비가 곧 그치기를 바랬지만 그런 희망과는 반대로 출발했을 때 비바람이 배 안으로 드세게 몰아쳐 들어오고 있었다.
- 여행 둘째날 이야기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