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요리 기행, 경기도 누들 로드_Noodle Road ②

도심에서 자동차로 한시간이면 아름다운 바다의 낙조를 볼 수 있는

양상국 | 기사입력 2019/07/08 [08:56]

면요리 기행, 경기도 누들 로드_Noodle Road ②

도심에서 자동차로 한시간이면 아름다운 바다의 낙조를 볼 수 있는

양상국 | 입력 : 2019/07/08 [08:56]

[이트레블뉴스=양상국 기자] 풍요로운 서해의 선물, 안산 대부도 바지락칼국수 안산 대부도는 경기도에서 가장 큰 섬이다. 살아 숨쉬는 드넓은 갯벌은 온갖 해산물을 선물하고 눈부신 햇살에 달콤한 포도가 영근다. 도심에서 자동차로 한시간이면 아름다운 바다의 낙조를 볼 수 있는 매력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달전망대, 대부해솔길, 탄도항 등 아름다운 대부도의 모습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

▲ 안산_바지락칼국수    


대부도의 음식 중 바지락칼국수를 으뜸으로 꼽는다. 대부도 인근 갯벌에서 자라는 바지락은 알이 굵고 맛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타우린을 함유해 간기능 회복에 좋고, 핵산 성분이 많아서 별다른 부재료 없이 바지락만 넣고 끓여도 맛있다.

▲ 안산_바지락칼국수    


대부도의 바지락칼국수는 방아머리 음식타운과 구봉도 입구 인근에 모여 있다. 바지락을 푸짐하게 넣고 버섯과 채소를 더한 칼국수는 그야말로 바다의 맛이고, 한 번 맛을 보면 멈출 수 없는 마력이 있다. 날이 더운데 뜨거운 칼국수를 먹자니 당연히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 안산_바지락칼국수


그런데 희한하게 바지락칼국수 국물을 마시면 입에서 “시원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중앙로(방아머리음식타운)~대부황금로(구봉도 입구 인근). 해물칼국수 8천원대, 영양굴밥 1만원, 해물파전

 

▲ 연천_비빔국수  


북한 특수요원도 반한, 연천 망향비빔국수 군대 시절을 회상 할 때 생각나는 음식은 무엇일까? 보통 짜장면이나 초코파이라 생각하지만, 적어도 현재 40대, 그러니까 1990년대에 군생활을 한 세대부터는 조금 다르다. PX에 가면 흔한 것이 초코파이고 냉동짜장면을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을 수 있었다. 그러니 외박이나 휴가를 나왔다가 부대에 복귀하기 바로 전에 먹었던 지역음식들이 생각날 것이다.

▲ 연천_비빔국수  


연천에서 근무한 병사들 또한 군생활과 연결되는 특별한 음식이 있는데, 바로 비빔국수다. 전국에 수많은 체인점을 거느린 그곳, 청산면 한 부대 앞의 망향비빔국수 본점이다. 1968년에 처음 문을 연 망향비빔국수 본점. 근처에서 군생활을 한 사람은 모두 다녀간 집이다. 그 추억 덕분인지 도심에서 꽤 먼 거리지만, 가게 앞까지 간이 테이블과 의자를 빼곡하게 놓을 만큼 늘 붐비는 집이다.

▲ 연천_비빔국수  


선불 주문을 마치면 잠시 후 비빔국수와 백김치가 함께 나온다. 국수는 한눈에도 매콤해 보이는 양념에 비벼서 나온다. 고명으로 김치와 오이가 올려지고 맨 위에는 망향의 시그니쳐인 상추가 한 장 떡하니 자리잡는다. 면은 소면보다 두꺼운 중면인데 자연건조를 시켜 더욱 쫄깃하고 차진 식감을 살렸다. 양념은 매운맛이 다소 강한 편이다.

▲ 연천_비빔국수    


영화 ‘강철비’에서 대한민국 외교안보수석이 북한 최정예요원과 국수를 먹는 장면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궁평로 5. 비빔국수 6천원, 곱빼기 7천원, 아기국수 2천원, 만두 3천원

▲ 수원_쫄면  


알고 보면 쫄면 성지, 수원 쫄면 떡볶이라는 절대강자만큼은 매니아들이 많은 분식계의 맛 스타 쫄면. 타 지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기도 수원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쫄면집이 여럿이다. 수원화성 장안문 앞에 보영만두와 보용만두가 있고 팔달문시장에는 코끼리만두가 있다. 모두 1977년에서 1978년에 문을 열었으니 만 40년이 넘는 노포인 셈이다.

▲ 수원_쫄면    


공교롭게 모두 상호에 만두가 붙은 만두집이지만 쫄면이 더 유명한 집들이기도 하다. 쫄면은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삶은 쫄면 위에 고추장 양념을 넣고 양배추를 채 썰어 담고, 삶은 달걀을 올리면 그것으로 끝이다. 재료가 단출한 만큼 양념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 수원_쫄면    


쫄면 양념은 고추장을 기본으로, 매콤하지만 짜지 않고 오래 숙성된 고급스러운 맛을 낸다. 양념장도 넉넉하여 쫄면을 촉촉하게 감쌀 만큼 적당하다. 더해지는 채소와 콩나물이 더해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일원. 쫄면 6천원대, 만두 6천원대 / 경기관광공사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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