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8월 추천 걷기여행길 ②

짙어진 녹음과 시원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어 눈과 귀가 즐거워진다

이성훈 | 기사입력 2020/08/10 [09:18]

한국관광공사 8월 추천 걷기여행길 ②

짙어진 녹음과 시원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어 눈과 귀가 즐거워진다

이성훈 | 입력 : 2020/08/10 [09:18]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계룡산국립공원 탐방로 수통골 코스는 1km 남짓 이어지는 순환형 길이다. 짙어진 녹음과 시원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어 눈과 귀가 즐거워진다. 계룡산국립공원 입구인 수통골분소에서 시작해 섶다리-쉼터-저수지-가리울위삼거리 입구-도덕봉입구-수통골분소로 되어있다.

 

▲ 계룡산 국립공원 탐방로 수통골코스-계곡 물에 발을 담그려고 준비하는 사람들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산과 계곡, 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다. 길이 평탄하고 평지길이 이어져 있어서 나이 불문하고 남녀노소 편하게 걷기 좋으며 걷는 내내 왼쪽으로 시원한 계곡물이 흘러가고 있어서 중간중간 계곡 쪽으로 내려가 시원한 계곡물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 계룡산 국립공원 탐방로 수통골코스-길의 하이라이트인 저수지 

 

하이라이트는 길의 반환점인 저수지이다. 탁 트인 풍경과 저수지 쪽으로 비친 산새의 반영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순환형 길이지만 코로나 때문에 한쪽으로만 길을 돌 수 있으니 길을 이탈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코스 경로는 수통골분소 - 섶다리 - 쉼터 - 저수지 - 가리울위삼거리 입구 - 도덕봉입구 - 수통골분소 이고,  거리는 1.0km 이다.

 

▲ 계룡산 국립공원 탐방로 수통골코스-여름이 되면서 더 짙어진 녹음과 함께 길 옆으로 흘러가는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다

 

내륙의 오지라 불리는 경상북도 청송은 맑은 공기와 청정 자연으로 최근 언택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청송 하면 보통 주왕산을 떠올리지만, 청송8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곳은 바로 신성계곡이다. 신성계곡에는 안덕면 신성리에서 고와리까지 맑은 천을 따라 신성계곡 녹색길이 굽이굽이 이어진다.

 

▲ 한적하게 탁족을 즐기기 좋은 백석탄계곡

 

전체 길이 12km인 신성계곡 녹색길은 세 가지 코스로 나뉘는데, 그중 백석탄길로 알려진 3코스는 1, 2코스에 비해 인적이 드물고 신성계곡의 정수로 꼽히는 백석탄계곡의 풍경을 여유롭게 즐기기 좋은 길이다. 신성계곡 녹색길 3코스는 안덕면 지소리 반딧불농장에서 고와리 목은재휴게소까지 약 4.7km 거리이다.

 

▲ 종점 구간의 마지막 징검다리 

 

걷는 내내 1급수 어종인 꺽지와 다슬기가 서식하는 길안천의 맑은 물길을 따라간다. 길안천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를 건너 청송의 특산물인 사과가 익어가는 과수원길을 지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지질 명소에 이르기까지 청송의 숨은 속살을 만날 수 있다. 안덕터미널에서 출발점과 종점 인근을 지나가는 버스는 하루 3대밖에 없어 시간을 잘 맞춰주는 게 좋다. 코스경로는 지소리돌보 - 하천 과수원길 - 백석탄 - 종점 이고, 거리는 4.7km 이다.

 

▲ 목은재휴게소 인근의 숨은 절경 

 

▲ 매산마을 상공에서 바라본 매산마을과 감악산 전경 

 

청정산수를 자랑하는 경남 거창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산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중 무촌리와 신원리를 잇는 감악산에는 산기슭 연수사 선녀바위에서 발원하는 물줄기가 산 아래로 흘러 곳곳에 크고 작은 계곡을 만든다. 그중 선녀폭포가 특히 장관이다.  감악산 첩첩산중 맑은 계곡이 쉬지 않고 흐르는 감악산 물맞이길은 총 4개 코스다.

 

▲ 아직 여물지 않았는데도 너무나 탐스럽기만한 전국 제일의 거창 사과

 

그 중 남상면 매산마을에서 시작하는 1코스는 평화로운 전원 풍경과 풍성한 농작물로 가득한 논밭, 그리고 산지의 가람이 있어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매산마을로 들어서기 전 대도암에는 신비한 돌이 있는데, 소원을 빌고 돌을 들어 올렸을 때 돌이 들리지 않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 사과 밭을 지나고 만나는 경사길 

 

수려한 풍광과 함께 코스를 걷는 내내 들려오는 맑은 계곡물 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며, 깊은 산 속 아찔한 높이에서 물이 내려오는 선녀폭포에서 절정을 이룬다. 코스의 종점인 연수사는 마시고 씻어서 병을 치료했다는 신라 헌강왕의 설화가 전해진다. 연수사 길 아래로 물 맞는 약수탕에서는 그 옛날 헌강왕이 그랬던 것처럼 감악산 청정수로 몸을 씻을 수 있는 야외 탕이 마련돼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맑아지는 한 여름의 소경 

 

시점과 종점에 각각 버스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용이하나, 버스 편은 많지 않으므로 시간확인은 필수다. 코스경로는 방문자센터 - 선녀탕 - 선녀폭포 - 물맞는약수탕 이고, 거리는 6km 이다. 관광공사_사진제공

 

▲ 칠석 때 선녀들이 내려와 물놀이를 즐겼다는 선녀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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