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스위스 최고의 겨울 체험하기 ①

크리스마스카드 속 풍경 속을 걸어서, 썰매로, 스키로, 스케이트로

이성훈 | 기사입력 2020/11/22 [01:20]

겨울왕국 스위스 최고의 겨울 체험하기 ①

크리스마스카드 속 풍경 속을 걸어서, 썰매로, 스키로, 스케이트로

이성훈 | 입력 : 2020/11/22 [01:20]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매끈한 스키 리조트, 세련된 오두막, 강렬한 프리라이드, 고급스러운 패밀리 휴양지. 겨울왕국 스위스를 체험하는 방법은 다채롭기 그지없다. 소복하게 눈 덮인 전나무 숲, 코발트 빛 하늘, 지붕 위로 한 아름 내려앉은 함박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저마다 낭만적인 빛을 밝히는 장식, 각종 향신료 냄새를 따끈하게 풍기는 글뤼바인. 스위스의 겨울은 낭만 그 자체다. 그 낭만 풍경 한복판에서 체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스위스정부관광청 지역 전문가들이 샅샅이 뒤져 버킷 리스트를 만들었다. 이 정도라면 그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만한 인생 최고의 스위스 겨울 체험이 되어줄 거다.

 

▲ Pilatus 

 

크리스마스카드에 등장하는 새하얗게 눈 덮인 전나무 숲이 실제로 눈 앞에 펼쳐진다. 눈밭에 발이 푹푹 빠지는 그 놀라운 풍경 속을 걸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스노우슈(Snowshoe)다. 눈에 발이 빠지지 않도록 고안된 넓적한 신발을 신고 눈 위를 걷는 액티비티다. 루체른(Luzern)에서 멀지 않은 알프스 산, 필라투스(Pilatus)에는 스위스 겨울왕국을 건널 수 있는 스노우슈 코스가 있다. 크리엔저엑(Krienseregg)와 프래크뮌텍(Fräkmüntegg)를 잇는 세 개의 트레일인데, 세 가지 모두 난이도가 쉽기 때문에 가족이나 스노슈 초보자들에게 적당하다.

 

▲ Pilatus

 

크리엔저엑(Krienseregg)-기벨에그(Gibelegg)-도르쉬나이(Dorschnei)-크리엔저엑(Krienseregg), 이 순환 하이킹 트레일은 2시간 이내로 마칠 수 있는데, 루체른 시내 및 루체른 호수의 아름다운 전망을 선사한다. 중간에 맛있는 스낵을 원한다면 베르그하우스 도르쉬나이(Berghaus Dorschnei)에 들러볼 것을 권한다.

 

프래크뮌텍(Fräkmüntegg)-보네레(Bonere)-뮐리매스(Mülimäs)-기벨엑(Gibelegg)-크리엔저엑(Krienseregg),크리엔스(Kriens)에서 시작하는 스노우슈 하이킹이라면 케이블카를 타고 프래크뮌텍까지 올라가도 좋다. 크리엔저엑까지 이어지는 트레일은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완만한 오르막이다. 에너지 레벨을 올리고 싶다면 베르그하우스 리켄쉬밴디(Berghaus Rickenschwändi)에 들러보면 좋다.

 

▲ Pilatus  

 

프래크뮌텍(Fräkmüntegg)-보네른(Bonern)-레흘뢰허(Rehlöcher)-프래크뮌텍(Fräkmüntegg), 이 순환 트레일은 반나절 정도가 소요되는데 적당한 오르막으로 이루어져 있어 가족들에게도 이상적이다. 이 루트에서는 루체른과 루체른 호수, 알프스 전지대의 파노라마가 한눈에 들어온다. 트레일의 마지막에서는 레스토랑 프래크뮌텍(Restaurant Fräkmüntegg)으로 향해 핫 초콜릿이나 커피 한 잔을 즐겨보면 좋다.

 

▲ Preda 

 

한 때 썰매깨나 탔던 어른이라면, 그동안 애써 감춰왔던 동심을 스위스에서 되찾을 수 있다. 실제로 아이를 둔 스위스 가족들이 겨울에 가장 즐기는 바깥 놀이 중 하나다. 뒷동산 어디서나 썰매를 탈 수 있는 스위스지만, 가장 특별한 썰매 코스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코스다. 바로, 래티셰 철도(Rhätische Bahn) 코스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철로를 따라 독특한 풍경과 독특한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Preda 

 

프레다(Preda)에서 베르귄(Bergün)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기차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해발고도 1,800m에 있는 작은 마을, 프레다에서 여유롭게 시작해 유명한 철교 아래로 속도를 내며 구불구불 내려간 뒤, 알브라(Alvra) 강을 따라 유쾌하게 미끄러져 가다 보면 베르귄에 도착한다. 총 440m의 고도차가 나는 내리막 코스로, 총 길이는 6km에 달한다. 아이들도 쉽게 타는 코스이지만, 커브에서는 조심하도록 한다. 기차를 타고 가다 썰매 타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재미도 좋다.

 

▲ Belalp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알레취(Aletsch) 빙하가 있는 마을에서 특별한 야간 스키를 체험할 수 있다. 빙하 위로 수북하게 쌓인 눈과 1m는 족히 되어 보이는 눈을 얹고 있는 지붕이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 내는 마을, 벨알프(Belalp)에서다. 저녁 식사 후에도 몸이 근질댄다면, 이만한 곳이 없다. 벨알프(Belalp)의 스키장은 어둠이 내린 후에도 조명을 밝게 비춰 숙소로 돌아가기 전 커브를 더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브루흘리(Bruchli) 및 탤리(Tälli) 피스트는 스위스에서도 야간 스키로 유명하다. 밤의 빛을 반사하는 빙하 위에서 특별한 스키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스키 패스에 야간 스키도 포함되어 있다.

 

▲ StGallen 

 

비밀스러운 수도원의 신비를 품은 스위스 최고의 겨울 산책로 걷기 3개 연못을 뜻하는 “드라이 바이에렌(Drei Weieren)”을 따라 난 길을 걸으면 생갈렌(St.Gallen)과 보덴제(Bodensee) 호수의 근사한 풍경을 만나게 된다. 3개 연못까지 가는 가장 편한 방법은 뮐엑반(Mühleggbahn)을 이용하는 것이다. 자그마한 케이블카는 수도원 구역 바로 뒤에서 출발한다.

 

여기서 케이블카를 타면 구시가지 위에 있는 생 게오르겐(St Georgen) 구역에 도달하는데,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언덕 위 케이블카 역 바로 옆에 3개 연못을 지나는 파노라마 트레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다. 이 길을 따라 세 번째 연못에 도착하면 드라이린덴(Dreilinden) 레스토랑에서 기분 좋게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몸을 녹일 수 있다.

 

▲ StGallen 


조금 더 멀리까지 걷고 싶을 경우엔 노트케르젝(Notkersegg) 수녀원을 돌아 샤이틀린스뷔헬(Scheitlinsbüchel) 레스토랑에서 휴식을 취하는 코스를 추가해 보아도 좋다. 이후 호수를 한 바퀴 도는 길을 따라 걸으면 뮐엑반(Mühleggbahn) 역으로 돌아오게 된다. 3개 연못을 한 바퀴 도는 데에는 약 30분에서 45분 정도가 소요된다. 노트케르젝(Notkersegg) 수녀원까지 다녀오는 경우 약 15분에서 20분이 추가된다. 스위스정부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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