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의 작은 칸톤으로 시작된 스위스 연방

세 개의 다른 문화와 세 개의 다른 언어가 각자만의 방식으로 공존하며 평화를

이성훈 | 기사입력 2021/07/09 [11:40]

세 개의 작은 칸톤으로 시작된 스위스 연방

세 개의 다른 문화와 세 개의 다른 언어가 각자만의 방식으로 공존하며 평화를

이성훈 | 입력 : 2021/07/09 [11:40]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1291년 건립된 스위스 연방의 건국 기념일로, 1891년 8월 1일부터 공식적인 스위스 건국 기념일로 지정되었다. 8월 1일은 1291년 최초의 연맹을 맺은 세 개의 칸톤 우리(Uri), 슈비츠(Schwyz), 운터발덴(Underwalden)의 평화 협정에 기원한다. 이 역사적인 사건을 계기로 차후 500년간 스위스는 그 연맹을 넓히며 오늘날의 26개 칸톤으로 구성된 연방국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 Zermatt cr Pedro Rodrigues  © 스위스 정부관광청

 

위 최초의 세 개 칸톤 출신의 사람들이 1291년 8월 1일에 선서한 영원한 연맹은 상호 간의 협력과 조력을 위한 것으로 이 연맹은 기본적으로 합스부르크가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었다. 당시 합스부르크가는 고타르드(Gotthard) 고개가 이어지는 전략적인 지역에서 군사력을 강화하고자 하던 터였다. 

 

▲ Zermatt cr Pedro Rodrigues  © 스위스 정부관광청

 

8월 1일 건국 기념식은 각 칸톤에서 자치적으로 이루어진다. 스위스 연방 대통령의 라디오 및 텔레비전 방송이 유일한 예외이며,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이루어지는 행사가 전혀 없다. 자치적인 기념식은 때로는 정치적 문화적 인사의 연설이나 콘서트나 합창, 때로는 체조 공연, 때로는 주민들의 국가 합창 등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 Zurich  © 스위스 정부관광청

 

그러나 대부분 동일한 하이라이트가 있다면 바로 불꽃놀이다. 부유한 마을 단체나 지역 관광청이 재정적인 지원을 한다. 언덕이나 높이 솟아오른 곳에 모닥불을 놓아 14세기에 퇴치한 외세를 기념하기도 한다. 당시에는 봉화로 소식을 전하던 것에서 기원한 것. 아이들은 종이로 만든 등불을 들고 밤거리를 돌아 다닌다. 공공 기관과 주택을 비롯한 건물들은 스위스 국기와 칸톤 기, 마을 깃발로 장식된다. 마을의 빵집들은 스위스 깃발이 새겨진 특별한 빵을 구워 내기도 한다.

 

▲ Zermatt cr Pedro Rodrigues  © 스위스 정부관광청

 

8월 1일이면 스위스 연방이 체결된 루체른 호숫가 뤼틀리(Rütli) 들판에서 이 최초의 연맹에 대한 기념식이 펼쳐진다. 루체른(Luzern)의 카펠교(Kapellbrücke)를 배경으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알프스 마을 체르마트(Zermatt)에서도 밤 10시 경 마터호른(Matterhorn)을 배경으로 불꽃놀이가 열린다. 특별한 기념식이 샤프하우젠(Schaffhausen) 근처의 라인(Rhine) 폭포에서 펼쳐진다.

 

 

▲ Zermatt cr leander wenger  © 스위스 정부관광청

 

19세기 중반부터 라인 폭포에 조명을 비추어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있는데, 1920부터 매년 8월 1일 특별 조명을 사용하게 되었고, 1966년부터는 독특한 샤프하우젠만의 건국 기념일 행사로 자리 잡게 되었다. 같은 날 펼쳐지는 웅장한 불꽃놀이가 이 특별한 폭포 조명을 더욱 화려하게 수 놓고 있다. 스위스 각지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스위스 정부관광청_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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