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박소영 기자] 에미레이트 항공의 화물 부문인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가 전세기 8편을 띄워 벨기에 리에주에서 일본 도쿄까지 247마리의 말을 수송한다. 이번 수송을 위해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세계적인 말 운송 전문업체인 ‘페덴 블러드스톡(Peden Bloodstock)’과 협력하고 있다. 이미 경주마 36마리를 태운 첫 번째 항공편은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으며, 향후 도쿄에서 벨기에 리에주로 돌아가는 편에도 추가 8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 벨기에 리에주에서 일본 도쿄까지 말 수송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말들이 편안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말 수송용 케이지인 ‘호스 스톨(Horse Stall)’ 131개를 이번 서비스에 동원한다. 이와 함께, 리에주에서 두바이를 거쳐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는 8편의 항공편에는 말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먹이와 물을 제공하는 59명의 전담 마부가 동승하며, 비행 동안 말들이 먹고 마실 먹이와 음료 20톤 및 특수 장비 100여 톤이 실리게 된다.

▲ 경주마 태운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 항공편, 도쿄 하네다 공항 도착

한편, 지난 수십 년간 전 세계 여섯 대륙을 오가며 국제 스포츠 경기에 말을 수송해온 경험을 보유한 에미레이트 항공은 최신식의 B777 화물기를 비롯해 말들의 쾌적하고 스트레스 없는 비행 환경을 책임지는 숙련된 팀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생∙동물 항공 운송 규정(Live Animal Regulations; LAR) 등 동물 수송 관련 국제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현재 에미레이트 항공은 다수의 세계적인 경마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이자 세계 최고의 경마팀인 ‘고돌핀(Godolphin)’의 스폰서로 활동 중이다. 이번 말 수송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제승마연맹(FEI)의 미디어센터 (inside.fei.org/media-updates)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