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박소영 기자] 에미레이트 항공은 오는 10월 1일 2020 두바이엑스포에서 ‘에미레이트 파빌리온(Emirates Pavilion)'을 전격 공개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회 구역(Opportunity District)’에 위치하고 ‘알 와슬 돔(Al Wasl Dome)’과도 도보 거리에 자리한 에미레이트 파빌리온은 엑스포에서 필수적으로 봐야 할 항공 부문 명소다. 파빌리온은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된 인터랙티브형 다감각(multi-sensory) 설치물을 통해 과학∙기술이 향후 50년간 항공 여행에서 미칠 영향을 재구성하는 등 방문객 대상 항공업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에미레이트 파빌리온 외관

2019년 3월 착공해 2021년 6월 완공된 에미레이트 파빌리온은 설계 및 건축 단계부터 지속가능성 원칙을 적용했다. 전체적인 구조를 구축하는데 인체에 무해하고, 재활용 및 재사용이 가능한 현지 공수 건축 자재를 사용했으며, 에너지 및 물 소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 솔루션을 접목했다.

에미레이트 파빌리온의 우뚝 솟은 4층짜리 외관과 디자인은 이륙하는 항공기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건물 2면에 걸쳐 곡선을 이루는 24개의 알루미늄 조형물이 장식되어있다. 또한, 외부에는 800미터 규모의 LED 조명 시스템이 설치되어 야간에 화려한 불을 밝혀준다. 초현대적인 디자인의 실내의 경우, 햇빛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시간당 120명가량 수용 가능하다.

▲ 퓨처 랩(future lab)

방문객들은 에미레이트 파빌리온을 방문하여 △항공기가 어떻게 비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홀로그램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 △미래 혁신이 지속가능성, 인구 증가 및 기술 발전 등의 세계 최대 이슈들과 어떻게 직결되어 있는지 알려주는 체험형 설치물 ‘클리너 스카이(Cleaner Skies)’ △애니메이션을 통해 초음속, 수소, 하이브리드, 전기와 같은 미래 엔진 및 연료 기술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형 스크린 체험 등 다양한 어트랙션을 경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은 로봇 팔 형태의 기계를 활용해 미래의 비행기를 더 빠르고, 가볍고, 강하게 만드는 기술을 보여주는 ‘퓨처 랩(future lab)’에 방문해 실험에 참여해볼 수 있으며, 자신만의 미래형 항공기를 직접 만들어 비행 시뮬레이터를 돌려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 미래의 공항(airport of future)

이와 더불어, 에미레이트 파빌리온은 미래지향적인 주제 하에 공항의 미래 모습을 시각화하여 방문객들로 하여금 생체인식, 데이터 분석 및 스마트 기술이 지상에서의 승객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방문객들이 인터랙티브형 VR헤드셋을 사용해 미래의 기내 객실이 어떤 모습일지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에미레이트 파빌리온은 이곳에서의 경험이 방문객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수 있도록 각자의 경험을 담을 수 있는 ‘시드(seed)’를 제공한다. 파빌리온에서 체험한 경험 등을 모두 ‘시드’에 담은 후 다감각 피날레(multi-sensory finale) 섹션에서 이를 재생시키면 방문객 개개인이 전시관 투어 중 저장해둔 정보를 360도 3D 모션 그래픽이 적용된 시네마틱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에미레이트 파빌리온은 2020 두바이엑스포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에미레이트 항공 객실 승무원 및 스태프들이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설치물과 체험형 어트랙션 외에도 1층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파빌리온 카페와 2020 두바이엑스포 및 에미레이트 항공 기념품이 판매되는 에미레이트 공식 스토어 또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