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 신림선 타고 떠나는 관악구 여름 여행지 ①

복합문화공간 S1472에서 시원하게 전시보고, 3년 만에 개장한 별빛내린천 물놀이

한미숙 | 기사입력 2022/08/09 [04:09]

서울 대중교통 신림선 타고 떠나는 관악구 여름 여행지 ①

복합문화공간 S1472에서 시원하게 전시보고, 3년 만에 개장한 별빛내린천 물놀이

한미숙 | 입력 : 2022/08/09 [04:09]

[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서울관광재단 관악문화재단과 함께 대중교통 신림선을 이용해 쉽게 떠날 수 있는 물놀이 장소부터 실내 전시공간 그리고 맛집들까지 관악구의 여름 여행지 소개. 

 

▲ 봉림교에서 바라본 S1472 _ 서울관광재단

 

관악구는 도림천을 ‘별빛내린천’이라 이름을 붙여 산책로를 자연 친화적으로 재정비하고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특히 3년 만에 물놀이장이 운영돼 요즘 같은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나들이하기 좋다. 지난 5월에 개통된 신림선을 이용하면 별빛내린천 S1472에서 시작하여 신림순대타운, 신원시장 그리고 관악산까지 반나절 코스를 대중교통으로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 2층 휴식처인 시그니처 라운지, 별빛내린천을 바라보는 통유리가 뚫려있다.

 

S1472와 별빛내린천, 각종 공연과 전시 등이 진행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신림역 근처 봉림교 앞에 있다. 깔끔하게 꾸며진 내부와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채광으로 화사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S1472는 컨테이너를 차곡차곡 쌓은 형태로 지은 2층 건물로 청년 예술가 빠키(VAKKI)가 디자인했다.

 

▲ S1472 2층의 전시공간 화사함이 돋보인다

 

빠키는 다양한 색상과 도형을 활용하여 다소 삭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 철제 컨테이너를 친근함이 느껴지는 전시장으로 만들었다. S1472라는 이름은 별(Star), 신림(Sillim), 공간(Space), 정거장(Station) 그리고 대표 명소(Signature)라는 의미를 담은 'S'와 주소 지번인 1472를 더하여 만든 이름이다.

 

▲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이 있는 신림3교에서 바라본 별빛내린천

 

1층은 각종 공연과 전시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열리는 스타 라운지, 2층은 전시와 휴식이 어우러진 시그니처 라운지와 커뮤니티 공간인 소셜룸으로 이루어져 있다. S1472에서는 현재 8월 한 달 동안 ‘스트릿댄스’를 주제로 관악구의 옛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다양한 장소에서 댄서들이 춤을 추는 장면을 담은 영상과 사진 전시가 열리고 있다.

 

▲ 신림교에서 바라본 별빛내린천의 풍경, 뒤로는 관악산이 보인다

 

별빛내린천은 총 길이 6.7km로 관악산 호수공원부터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물길이 흐른다. S1472에서 산책을 시작한다면 봉림교 밑을 지나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까지 걸어가는 코스를 추천한다. 별빛내린천에서는 8월 31일까지 어린이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물놀이장은 머리 위로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뛰어놀 수 있는 분수대 시설과 아이들이 물장구를 칠 수 있는 물놀이장을 갖추고 있다. 물놀이장 위로는 차광막이 설치되어 한여름의 따가운 햇빛을 막아준다. 

 

▲ 신원시장, 120여개의 상점이 좁은 길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다.

 

신림순대타운과 신원시장의 백순대볶음은 고추장 양념을 사용하지 않고 들깻가루와 참기름으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순대와 곱창, 채소를 들깻가루와 함께 넣고 볶아 먹는 것인데 양념장을 사용하지 않아 겉모습이 빨갛지 않고 하얗다고 하여 ‘백순대’라고 부른다. 

 

▲ 신림순대타운의 명물 백순대, 고추장 양념이 아닌 들깨가루로 맛을 내는 것이 특징

 

70년대 후반에 신림동 시장에서 백순대를 팔던 것이 입소문이 나면서 주변에 순대 음식점이 하나둘씩 늘어나 순대 골목을 형성했다. 처음에는 순대를 파는 곳이 몇집 없었는데 80년대 중반에는 20여 개까지 생겨났다. 1992년에 지금의 순대타운 건물에 상인들이 입주하면서 현재까지 30여 개의 업체가 영업을 이어오며 신림동의 명물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 신원시장 시장탕수육 - 튀김옷은 얇고 고기는 쫄깃하여 맛이 좋다.

 

신원시장은 70년대부터 형성된 시장이다. 시장은 별빛내린천을 따라 사이사이마다 골목 샛길이 있어 어디서든 시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현재 120여 개의 상점이 운영 중이며 주민들이 즐겨 찾는 손맛 좋은 로컬 맛집이 많다. 시장탕수육 가게는 20년이 넘는 역사 갖고 있으며, 돼지고기 손질부터 탕수육 소스까지 모두 직접 만든다.

 

▲ 신원시장 고모네정육식당의 대표메뉴인 육회비빔밥

 

얇게 튀긴 튀김옷은 딱딱하지 않아 식감이 좋고, 고기는 두툼하고 쫀득하여 맛이 좋다. 고모네 정육식당은 육회 전문 음식점이다. 대표메뉴인 육회 비빔밥외에도 여름에는 냉라면에 육회를 비벼 먹는 육회비빔라면이나 육회비빔라면에 짜장 소스를 곁들여 함께 먹는 육짜비빔라면은 이 집만의 별미이다.

서울 관악구 관천로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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