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깨어나는 마법의 세계, 대전 오월드 나이트유니버스

겨울바람에 볼이 빨개지더라도 친구나 연인,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이성훈 | 기사입력 2022/11/28 [08:22]

밤이 되면 깨어나는 마법의 세계, 대전 오월드 나이트유니버스

겨울바람에 볼이 빨개지더라도 친구나 연인,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이성훈 | 입력 : 2022/11/28 [08:22]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밤이 길어지는 계절이다. 겨울밤에는 뜨끈한 아랫목에 엎드려 새콤달콤한 귤을 까먹고 싶다. 하지만 12월은 1년의 마지막 달 아닌가. 시린 겨울바람에 볼이 빨개지더라도 친구나 연인,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 대전 오월드 나이트유니버스는 누구와 함께여도 좋을 낭만적인 겨울밤을 선물한다.

 

▲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전 오월드

 

오월드는 2002년 5월 5일에 개장한 대전동물원이 시초다. 여기에 놀이동산과 식물원을 더해 2009년 종합 테마파크로 다시 태어났다. 오월드란 이름은 감탄사 ‘오(Oh!)’가 지닌 놀라움과 즐거움을 느끼고, 감동하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았다. 지난 20년 동안 대전은 물론, 주변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곳에서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

 

▲ 밤이 되면 깨어나는 마법의 세계, 대전 오월드 나이트 유니버스   

 

나이트유니버스는 오월드에서 지난 8월 정식 개장한 야간 특화 전시장이다. 플라워랜드 시설물을 최대한 활용해 낮에는 아름다운 꽃을, 밤에는 화려한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하나의 장소, 두 개의 세계’란 부제가 붙은 까닭이다. 플라워랜드 면적이 4만 8000㎡에 이르다 보니, 종전 미디어 아트 전시장과 비교해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 나이트 유니버스 최고 인기 포토존인 매직 네이처

 

단순히 볼거리만 나열한 게 아니라, 요정 ‘심비’를 내세워 파란 달이 뜨는 마법의 세계라는 스토리를 완성했다. 오월드에 어둠이 내려앉으면 새로운 세계로 안내하는 ‘차원의문’이 열리고, 심비가 관람객과 함께 무채색 마을을 아름답고 환상적인 빛의 세계로 바꾼다는 이야기다. 12개 스폿이 이 같은 세계관으로 어우러져 더욱 흥미롭다.

 

▲ 밤이 되면 기이한 그림들이 드러나는 판타지 무드

 

입구인 차원의문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나이트유니버스가 시작된다. 첫 번째 스폿은 심비의 비밀스런 흔적을 따라 걷는 ‘판타지무드’다. 낮에는 평범한 길이지만, 밤이면 그 위로 반짝이는 은하수와 기이한 그림이 드러난다. 여기에 비밀 지도가 숨어 있다. 평범한 안내판 사이에 가려져 낮에는 지나치기 쉬운데, 밤이 되니 신비스런 푸른빛을 뿜는 나이트유니버스의 지도인 것.

 

▲ 낮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루나웨이

 

두 번째 스폿인 마법의 다리 ‘루나웨이’를 지나면 인기 포토 존 ‘매직네이처’가 기다린다. 달빛 마법이 깃든 심비의 보물 창고를 콘셉트로 나무와 나비, 해파리 등을 형상화한 터널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어 버드랜드 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심비의블루문’이다. 달빛 마법에 걸린 심비가 함께 사진을 찍는 소란스런 관람객 덕분에 깊은 잠에서 깨어난다. 아이들은 그 모습이 재미있는지 심비 곁을 떠날 줄 모른다.

 

▲ 아이들이 좋아하는 심비의 블루문

 

광장 한복판에 자리한 ‘드리밍오아시스’에선 나이트유니버스의 전설을 워터 스크린으로 보여준다. 어느새 친근해진 심비가 말을 걸고, 어른들도 동심에 젖어 마법의 세계를 함께 지켜가겠다고 약속한다. 주말에는 여기서 불꽃놀이가 펼쳐지는데, 12월 한 달간은 매주 토요일 밤 8시 30분에 공연이 시작된다.

 

▲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가 인상적인 나이트 유니버스

 

여섯 번째 스폿은 대형 스크린으로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는 ‘나이트유니버스’다. 바닥에 인터랙티브 요소를 적용해 관람객이 영상 속에 들어온 것처럼 느끼게 한다. 이어 달빛 마법을 수호하는 생명의 나무 ‘컬러풀트리’가 눈길을 사로잡고, 계단을 따라 흐르는 물을 스크린처럼 활용한 ‘원더풀’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 신비로운 빛깔의 컬러풀 트리

 

반짝거리는 조명과 분수가 로맨틱하게 어울리는 ‘트윙클로드’ 오른쪽에는 은하수를 형상화한 ‘샤인갤럭시’가 있다. 마지막 스폿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심비를 찾는 ‘시크릿미로’다.

 

▲ 어둠이 내려앉으면 나이트 유니버스로 변신하는 플라워랜드

 

나이트유니버스 동절기 운영 시간은 오후 6~9시, 월요일은 휴장한다. 해당 시간에 입장 가능한 티켓을 판매하지만, 오월드 입장권과 2000~4000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왕이면 낮부터 여유롭게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놀이동산 조이랜드는 입장 후 기구별로 티켓 구매가 가능하고, 한국호랑이와 한국늑대를 만나는 동물원 주랜드도 볼거리가 많다.

 

▲ 주랜드에서 만나는 한국호랑이

 

버드랜드는 다른 테마파크와 비교해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새를 볼 수 있어 이색 경험이 된다. ‘버드어드벤처존’에서는 홍학과 토코왕부리새, 물새류 등 희귀 조류를 울타리 없이 한 공간에서 관찰한다. ‘버드익사이팅존’에서도 홍금강, 청금강 등 대형 앵무새를 코앞에서 만난다. 이외에 오스트레일리아에 서식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새 에뮤, 남아프리카에 서식하는 홈볼트펭귄도 눈에 담을 수 있다.

 

▲ 홍학을 바로 앞에서 관찰할 수 있는 버드랜드

 

연말에는 미술관으로 감성적인 나들이를 해도 좋겠다. ‘문자 추상’ 시리즈로 유명한 고암 이응노 화백의 미술관이 대전에 있다. 55세에 프랑스로 건너가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은 그는 동양 미술의 아름다움을 유럽에 전파한 대표적 예술가다. 이응노미술관은 프랑스 낭시미술관을 설계한 로랑 보두앵의 유일한 동양권 작품으로, 독특한 조형적 구조가 고암의 작품 세계를 온전히 구현했다. 12월 18일까지 이응노 예술의 정수를 선보이는 이응노 마스터피스전이 열린다.

 

▲ 고암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는 이응노미술관

 

대전 시내가 한눈에 담기는 대동하늘공원도 멀지 않다. 대동은 한국전쟁 이후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와 달동네를 이룬 곳으로, 오래된 집이 성냥갑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다. 마을 언덕마루에 조성된 대동하늘공원은 주민의 쉼터이자, 계족산부터 보문산 자락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대전 풍광을 감상하는 전망대로 사랑받는다. 해 질 무렵에 오르면 붉은 노을에 물든 시내 전경이 뭉클하다.

 

▲ 대전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대동하늘공원

 

한 해를 떠나보내며 밥 한 끼, 커피 한잔도 특별한 분위기에서 맛보고 싶다면 소제동 철도 관사촌을 추천한다. 일제강점기 철도 관사가 다수 남은 곳으로, 이를 활용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속속 들어서며 감각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지난해에는 옛 관사를 전시 공간으로 이용하는 예술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식사 후 주민의 산책 코스인 대동천을 사부작사부작 걸어보자.

 

▲ 옛 철도관사를 활용한 소제동 카페

 

○ 당일 여행 : 이응노미술관→소제동 철도 관사촌→오월드 나이트유니버스

 

○ 1박 2일 여행 : 첫날_이응노미술관→대전시립미술관→한밭수목원→오월드 나이트유니버스 / 둘째날_소제동 철도 관사촌→대동하늘공원

 

○ 관련 웹 사이트

 - 대전관광 https://daejeontour.co.kr

 - 오월드 www.oworld.kr

 - 이응노미술관 www.leeungnomuseum.or.kr

 

○ 문의

 - 오월드 042-580-4820

 - 대전트래블라운지 042-221-1905

 - 이응노미술관 042-611-9800

 

○ 주변 볼거리 : 국립중앙과학관, 장태산자연휴양림, 대청호 / 관광공사_사진제공

대전 중구 사정공원로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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