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결혼준비와 결혼생활 이란

배우자간 신경전을 벌이다가 허탈하게 파혼하는 경우가

이성훈 | 기사입력 2005/11/03 [15:19]

성공한 결혼준비와 결혼생활 이란

배우자간 신경전을 벌이다가 허탈하게 파혼하는 경우가

이성훈 | 입력 : 2005/11/03 [15:19]

결혼은 완성품으로 시작하지 않는다. 특별한 결혼을 하는 일부를 제외하고 결혼은 싱글인 두 사람의 삶의 연장선이다. 부족한 두 사람의 결합으로 시작하기에 부족함이 있기 마련이다.

부족함은 함께 채워가는 것이다.
하지만 일생의 한번뿐인 결혼식은 사람을 들뜨게 만드는데 때문에 근사한 혼수와 집 평수가 자랑거리가 되고 거품이 생기게 되는 것 같다. 

결혼은 완성품으로 시작되지 않는다.
자신의 예산에 맞게 준비를 하면서 절대 기죽을 필요 없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결혼 준비를 하겠다는 서로의 의지만 있다면 혼수로 속상해할 필요가 없다. 예산 배분을 가치관에 맞게 하되 불필요하다 싶은 품목은 구매 리스트에서 과감하게 삭제한다. 그리고 당분간 '하고 싶은 일을 철저하게 접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관건은 빨리 종자돈을 마련하는 것이다.결혼과 동시에 마음속에 재테크의 종착점은 풍요로운 노후임을 각인시키자.

당장 필요하지 않거나 형식적인 것은 과감히 생략하고 두 사람이 관심 있는 품목에 더욱 투자하는 것으로 3년, 5년, 10년 후 미래가 달라질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결혼 전에는 그 사실에 크게 주목하지 않는다. 신혼 초기의 습관은 남들보다 한결 빠른 성장을 갖고 올 수 있다.

초기신혼생활에 있어서 조금씩 맞추어 주면서 양보하자.요리솜씨가 없는 아내가 아침상을 차렸을 때 맛없다고 핀잔 주기보다 남들은 먹지도 못하는 아침 밥을 차려준 아내에게 고마워 하자. 최악의 순간에도 ‘푸드 아티스트’라고 칭찬을 한다면 아내는 자신감을 갖고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조만간 진짜 맛있는 밥상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반대의 경우에도 적용될 수 있다. 남편의 적은 월급을 탓하며 우리는 돈이 없어 즐길 여유가 없다고 타박하지 말자. 대신 주말이면 공부를 하러가는 남편과 함께 도시락을 싸서 함께 집을 나서자. 노력하는 남편에 힘을 보태준다면 분명 당신의 배우자는 회사에서 더 인정 받는 인재로 거듭날 것이다.

결혼과 동시에 어딘가 믿는 구석이 있는 사람을 부러워하는 습성을 버릴 필요가 있다.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많은 것을 갖고 시작한 것을 자랑하기 보다는 살면서 얼만큼 더 채우고 베풀며 살아왔는가를 잣대로 삶을 재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부족한 만큼 더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평생 격려하며 살아 가야하는 것이 결혼생활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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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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