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소정 기자] 땅끝해남의 녹차밭에 연두빛 봄빛이 일렁이며 곡우 절기를 맞았다. 곡우 전후로 따는 어린 녹차 새순으로 만든 '곡우차'는 부드러운 맛과 은은한 향으로 최상급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해남군은 18일 곡우 절기를 시작으로 두륜산 녹차 체험장을 개방,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차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두륜산 두륜미로파크 인근에 자리한 녹차 체험장은 14만여 주의 친환경 녹차 나무가 자라 있으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건강하게 체험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체험료는 채엽 체험이 5,000원, 덖음 체험도 5,000원으로 저렴하지만, 덖음 체험은 하루 10명으로 제한되어 사전 예약이 필수다. 참가자들은 녹차채취용 바구니를 받아 잎을 따고, 관리사무소 2층 덖음장에서 직접 녹차를 만들어 가볼 수 있다.
이번 체험은 5월 17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두륜산 녹차는 조선 후기 차 문화의 중흥을 이끈 초의선사의 유산이다. 초의선사는 대흥사 일지암에서 동다송을 저술하며 한국 차의 역사를 새겼고, 해남군은 그의 정신을 이어 차 체험장을 운영하며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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