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회령포 이순신 축제, 9월로 연기 더 깊어진 역사와 만난다

선거 피하고 더 풍성해진 충무공의 기억, 장흥의 가을이 달라진다

박미경 | 기사입력 2025/04/24 [06:32]

장흥 회령포 이순신 축제, 9월로 연기 더 깊어진 역사와 만난다

선거 피하고 더 풍성해진 충무공의 기억, 장흥의 가을이 달라진다

박미경 | 입력 : 2025/04/24 [06:32]

[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기리는 ‘2025 장흥 회령포 이순신 축제’가 당초 예정됐던 5월에서 9월 12일부터 14일까지로 연기된다. 축제 장소는 변함없이 전남 장흥군 회진면 회진항 물양장, 시선을 사로잡는 남해의 바다 위에서 충절의 역사를 만나는 감동은 계속된다.

 

▲ 장흥 회령포 이순신 축제 _ 장흥군    

 

연기의 배경에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일정이 있다. 장흥군과 축제 추진위원회는 선거와 축제가 겹칠 경우, 선거법 준수, 행정력 분산, 안전관리 등 다양한 부담 요소를 고려해 신중한 결정 끝에 일정을 가을로 옮기기로 했다. 단순한 연기가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이들에게 여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역사+관광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 회령포 이순신축제 연기 _ 장흥군

 

장흥은 그 자체로 ‘호국의 땅’이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 중 머물렀던 회령포, 그리고 장흥 출신의 숨은 의병장 마하수, 정경달 장군의 이야기까지 이 축제는 단지 과거를 기리는 자리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의(義)’란 무엇인지 묻는 시간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연기된 축제 일정 속에서 내실 있는 콘텐츠를 준비해, 장흥이 가진 역사·문화의 가치를 전국에 널리 알릴 것”이라며,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전국적인 역사문화축제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가을의 장흥은 단풍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풍경 속에 있다. 축제는 늦여름의 열기 속에 역사와 충절, 그리고 지역의 문화예술이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에 더해 남도의 먹거리와 전통시장 연계 콘텐츠까지 지금부터 눈여겨볼 이유가 충분하다.

 

올해 9월, 역사와 바다가 만나는 그곳에서 우리는 다시 묻는다.  

“나라를 위해 자신을 바친다는 것, 그 의미는 무엇인가?”

전남 장흥군 회진면 회진선창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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