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청정한 제주 남쪽,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가 오는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제29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를 연다. 슬로건은 “자연이 살아숨쉬는 남원읍에서 ㅎㆍㄴ디 고사리 꺾으멍, 지꺼지게!” 제주어의 정겨움과 봄의 생명력이 동시에 느껴진다.
제주의 봄을 대표하는 이 축제는 고사리 꺾기 체험은 물론, 미니 경운기, 메밀풀장, 고사리 가요제, 여성 팔씨름 대회, 어린이 제주어 노래 대회 등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가 풍성하다. 아이들은 웃고, 어른은 걷고, 청춘은 추억을 남긴다. 여기에 양지은, 나태주 등 인기 트로트 스타의 축하 무대까지 더해지며 ‘고사리 한 잎’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제주 봄 전체를 껴안는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역상생 이용권과 물가 인하 정책. 축제장과 관내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은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꾀하고, 음식 가격 최대 33% 인하와 숙박 할인 혜택은 가성비 제주 여행이라는 키워드를 제대로 실현시킨다. 이는 MZ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 모두를 고려한 촘촘한 설계다.
기후 변수에 대비한 비가림 시설, 야자매트, 셔틀버스 운영 등 관람 인프라까지 꼼꼼히 준비된 이번 축제는 단지 계절을 소비하는 이벤트가 아닌, 자연·문화·경제를 통합한 지역형 축제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들녘을 걷다 보면 바람에 실린 고사리 향이 삶에 여유를 준다. 직접 손으로 꺾은 고사리와, 발길 닿은 곳마다 살아있는 제주의 봄 풍경. 남원읍이 선사하는 오감 충만 봄날 여행, 고사리를 핑계로 떠나보기에 더할 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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