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소정 기자] 순천시가 공개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화제다.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5일까지 순천 관광안내소를 방문한 외국인 1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93%가 순천 여행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이 중 60%는 '매우 만족'을 표시했다. 특히 유럽 거주 여행객이 63%를 차지했고, 43%가 가족 단위 자유여행객이어서 한적한 소도시의 정취를 즐기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했다.
▲ 순천기독교역사박물관을 찾은 외국인 학생들 모습 _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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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체류형 관광 패턴이었다. 응답자의 80% 이상이 2일 이상 머물렀으며, 순천을 거점으로 보성 등 인근 지역을 함께 탐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동 수단으로는 시내버스(52%)가 가장 많이 이용됐으나, 일부에서는 관광지 간 교통편 부족과 외국어 안내 미비를 개선 과제로 지적했다. 순천시는 이에 따라 영어 안내판 확충과 관광택시 증설을 검토 중이며, 물품보관소 설치 등 편의시설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 외국인 여행객들이 순천의 원도심 숙소에서 한국의 일상을 즐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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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유럽 관광객들이 순천의 전통시장과 갯벌, 한옥마을 등에서 느끼는 '진정성'이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며 "K-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맞춤형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순천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전용 관광 앱 개발과 체류형 패키지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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