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양상국 기자] 푸른 동해의 바다를 품은 강릉 사천항이 올봄부터 활기찬 에너지로 채워진다. 강릉시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해양스포츠 프로그램인 2025 해양스포츠팜 육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 바다를 달리는 이색 해양스포츠 체험 프로그램 운영-세일포골드 _ 강릉시

이 사업은 해양도시 강릉의 지리적 강점을 십분 살려 요트와 서핑 등 해양스포츠를 생활 체육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정부 공모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지역자율형 생활체육활동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세 가지로 나뉘어 구성됐다. 청소년을 위한 1일·3일 해양스포츠 체험 프로그램, 여성 선수 육성을 위한 4주 집중 요트 교육, 그리고 요트·서핑 일일 체험 교육이 그것이다. 강릉시는 참여자들에게 딩기요트, 서핑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종목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해양스포츠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계획이다.

▲ 바다를 달리는 이색 해양스포츠 체험 프로그램 운영-요핑 원데이클래스

요트와 서핑의 성지는 더 이상 먼 곳이 아니다. 강릉 사천항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스타그램 인증 명소로 주목받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강릉시는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넘어, 향후 전문 해양스포츠 인재 육성과 지역 스포츠 관광 활성화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 바다를 달리는 이색 해양스포츠 체험 프로그램 운영-유스마린아카데미

참여 대상도 폭넓게 구성되었다. 청소년 프로그램은 11세부터 18세까지, 여성 집중 프로그램은 15세부터 45세까지 신청 가능하다. 요트와 서핑을 배우고 싶은 일반 시민은 누구나 일일 체험을 신청할 수 있다. 강릉시체육회(010-9049-2672)를 통해 전화 접수가 가능하며, 자세한 일정과 참가 안내는 별도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릉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양레저를 단순 체험이 아닌, 지역 일상 속 건강한 여가로 정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파도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도전하는 이들의 모습이 올여름 강릉의 새로운 풍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