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전라남도(이하.전남도) 해남의 작은 마을 삼산면에 숨어 있던 정원이 드디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남도는 제28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해남 비원(秘園)’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정식으로 개방됐다
▲ 전남 제28호 민간정원-해남 비원 _ 전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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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원’은 이름 그대로 조용히 간직되어 있던 비밀의 정원이다. 귀향한 정원주 김미정 씨가 2006년부터 직접 나무를 심고, 길을 닦아 완성한 이 정원은 지난 2024년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김 씨는 “해남의 보석 같은 자연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며 민간정원 등록을 추진, 이달 초 ‘비원 여는 날’을 열고 정식 개방을 알렸다.
비원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린 다층적 공간 구성이다. 옥산과 우달메골 사이 야트막한 산자락에 위치한 정원은 다랑이논과 옛 숲의 풍경을 그대로 품고 있다. 1만769㎡의 부지에는 팽나무, 느릅나무, 철쭉, 매화 등 7천여 종의 식물과 함께 계절을 따라 달라지는 꽃과 나무의 정취가 물씬하다.
▲ 전남 제28호 민간정원(해남비원) 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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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은 ‘한울정원’, ‘바위정원’, ‘바람의 정원’, ‘수국동백정원’, ‘장미정원’ 등 5개 주제 공간으로 나뉘며, 각각 고유한 테마를 바탕으로 관람객에게 사계절 내내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그중 ‘한울정원’은 낮은 언덕과 연못, 산책로, 폭포가 어우러진 대표 명소로,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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