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만나는 초여름 밤의 고즈넉한 한옥 산책

서울시, 5월 21일부터 ‘2025 공공한옥 밤마실’ 개최… 전시·공연·체험 풍성

한미숙 | 기사입력 2025/05/15 [16:31]

도심 속에서 만나는 초여름 밤의 고즈넉한 한옥 산책

서울시, 5월 21일부터 ‘2025 공공한옥 밤마실’ 개최… 전시·공연·체험 풍성

한미숙 | 입력 : 2025/05/15 [16:31]

[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도심 속 한옥에서 특별한 밤을 선물한다. 오는 5월 21일(수)부터 31일(토)까지 열흘간, 북촌과 서촌 일대 공공한옥 9개소에서 ‘2025 공공한옥 밤마실’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도시 속 쉼표, 감성야행, 로컬문화탐방 등 실시간 인기 키워드와 맞물려 문화 애호가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공공한옥 밤마실 포스터

 

행사는 매일 저녁 8시까지 한옥을 야간 개방하며, 전시, 공연, 여행·탐방, 체험·해설,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북촌문화센터와 북촌라운지에서는 ‘빛’을 주제로 한 전시가 펼쳐지며, 특히 유리 쉼터에서는 강현지·정성아 작가의 2인전 <빛 스민 집 展>이, 북촌라운지에서는 이승정 작가의 <밤을 지키는 불빛 展>이 한옥의 밤을 은은하게 수놓는다.

 

▲ 야간 개방

 

공연도 다채롭다. 뉴욕에서 활동한 안무가 이루다의 발레 공연, 서의철 가단의 국악 무대, 북촌 곳곳에서 펼쳐지는 마을 여행 퍼포먼스 등은 한옥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 공연     

 

여행과 탐방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북촌의 골목을 따라 조용히 걷는 ‘조용한 여행 캠페인’, 주민 해설사와 함께하는 ‘북촌 여행’은 북촌의 정취를 천천히 음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장애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돼 포용적 관광 환경을 조성한다.

 

▲ 요가 교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체험 프로그램들도 한층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배렴가옥 대청마루 요가교실, 북촌라운지 다회체험, 홍건익가옥 책 읽는 밤 등이 다시 열리며, 북촌문화센터에서는 <호족반 만들기>, <조족등 만들기>, <목기러기와 누비보> 만들기 같은 공예 체험이 마련됐다.

 

▲ 전경

 

특별 이벤트도 준비됐다. 북촌전통공예체험관에서는 매일 오후 선착순 10명에게 한지, 도자기 흙, 끈 등을 활용한 공예 체험권을 증정한다. 또, 계동길의 공공한옥 3곳에서 야간 방문 미션을 완료하면 기념품도 제공한다. 프로그램 대부분은 무료이며, 일부 공예 체험을 제외하고는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여름밤 어린이 북토크

 

서울시 최진석 주택실장은 “공공한옥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문화 공간”이라며 “이번 밤마실이 북촌과 서촌의 밤을 감성적으로 즐기며 도심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계동길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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