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대탐미, 5월부터 10월까지 개최

왕의 길을 걷다, 나를 만나다 도심 속 세계유산 체험 조선왕릉대탐미

한미숙 | 기사입력 2025/05/21 [09:42]

조선왕릉대탐미, 5월부터 10월까지 개최

왕의 길을 걷다, 나를 만나다 도심 속 세계유산 체험 조선왕릉대탐미

한미숙 | 입력 : 2025/05/21 [09:42]

[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서울 도심 속 세계유산 조선왕릉에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색다른 문화여정이 펼쳐진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는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정릉, 태강릉, 선정릉, 의릉, 헌인릉 등 8곳의 왕릉에서 ‘조선왕릉대탐미(朝鮮王陵大耽美)’를 연속 개최한다.

 

▲ 조선왕릉대탐미 홍보물 _ 국가유산청

 

‘조선의 왕들이 걸어간 길에서 조선왕릉의 아름다움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시간’이라는 테마 아래, 이번 프로그램은 왕릉의 제례와 역사, 건축, 정신적 가치를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노리개 만들기부터 왕후 리더십 강연, 어린이 역사게임, 뮤지컬, 토크콘서트까지 연령과 국적을 아우르는 콘텐츠가 다채롭게 마련돼 눈길을 끈다.

 

▲ 민화 수업(정릉, ‘24.6.6.)  

 

조선의 기품, 직접 만들어본다. 

5월 28~29일 정릉에서는 ‘왕후의 품격’을 주제로 전통 장신구 노리개 만들기와 민화 체험이 열린다. 조선 왕실의 품격을 현대 감각으로 되살리는 특별한 체험이 될 예정이다.

 

여성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왕후의 리더십’

6월 11일 태강릉에서는 문정왕후의 삶과 리더십을 조명한 강연과 명상 프로그램이 여성 대상, 특히 사회적 배려대상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치유와 소통을 주제로 한 이 프로그램은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자기 표현의 힘을 길러준다.

 

▲ 왕릉의 재발견(의릉, ‘24.6.3)

 

9~10월, 왕릉이 문화 놀이터로, 9월엔 의릉에서 대학생 대상 조선왕릉 골든벨 퀴즈 대회, 선정릉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역사 게임 ‘조선왕릉탐험대’, 태강릉에서는 QR코드 해설이 함께하는 자유 산책형 프로그램 ‘왕릉산책’이 잇따라 열린다. 특히 10월 25일에는 특별회차도 운영돼 관람객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역사와 현재를 잇는 무대, 10월에는 헌인릉에서 창작 뮤지컬 《드오: 태종을 부르다》가 무대에 오르고, 의릉에서는 분단과 화해의 상징적 공간인 ‘구 중앙정보부 강당’에서 ‘의릉 토크콘서트’가 이산가족의 날에 맞춰 개최된다. 전통 제례와 현대 사회의 이야기가 감각적으로 융합되는 무대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참여를 위해선 사전 예약이 필수다. 오는 5월 21일 오전 11시부터 ‘조선왕릉대탐미’ 5월 프로그램 예약이 시작되며, 이후 월별 일정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 공지된다.

 

왕릉이 단순한 역사 유산을 넘어,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걷고 느끼는 감성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올여름, 왕의 길 위에서 나를 돌아보는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서초구 헌인릉길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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