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감각적인 국내여행 콘텐츠 ‘요즘여행’을 새롭게 발간하며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여행자 중심의 체험과 감성을 강조한 이 콘텐츠는 이제 막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차세대 여행 트렌드의 기준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첫 번째 테마는 바로 해양관광. 공사는 5월을 ‘바다가는 달’로 지정하고, 국내 여행자들에게 감성 충전과 힐링을 동시에 제공할 요즘다운 해양여행지 5선을 소개했다. 이번 추천은 한국관광데이터랩에 기반해 선정된 것으로, 최근 1년간 검색 상위 1~10위가 모두 해변과 해수욕장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높은 해양관광 수요를 반영했다.

▲ 휘게팜_썰물 후 바닷물이 남아 있는 구역까지 들어가 볼 수 있다 _ 관광공사

바다와 말의 이색 조우, 고창 명사십리 해변 승마. 전북 고창의 숨은 보석, 명사십리 해변에서는 말 위에 올라 해변을 달리는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다. ‘휘게팜 고창해변승마클럽’은 초보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외승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해질녘 서해안의 노을은 단연 압권이다.

▲ 휘게팜_소나무숲 외승

섬과 예술, 그리고 라이딩… 인천 신도·시도·모도 일주. 인천 삼목선착장에서 10분, 세 섬을 하나처럼 여행할 수 있는 신도, 시도, 모도는 자전거 혹은 바이크로 일주할 수 있다. 섬 곳곳을 누비며 조각공원, 성당, 해수욕장을 둘러보는 코스는 예술과 여유가 깃든 근교 여행지로 제격이다.

▲ 배미꾸미조각공원

맨발의 자유, 태안 기지포에서 ‘슈퍼 어싱’ 체험. 충남 태안의 기지포해수욕장은 맨발 걷기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발끝으로 지구의 에너지를 느끼는 어싱(Earthing) 체험은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특별한 시간이다. 백사장 위를 따라 태안해변길을 걷는 이 체험은 몸속 정전기를 지우고 자연과 접속하는 감각적인 여행법이다.

▲ 모도로 넘어가는 연도교 왼쪽에 보이는 조각 작품

SUP 위 요가, 부산 광안리의 힙한 힐링. 수상 스포츠 SUP과 요가를 접목한 SUP 요가가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바다 위 패들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이 체험은 MZ세대에게 ‘힐링 핫플’로 각광받고 있다. 오전엔 해변, 오전 11시부터는 해상에서 SUP 요가가 펼쳐진다.

▲ 낙조로 유명한 태안해변가의 노을을 바라보며 걷는 슈퍼어싱

해녀의 하루를 살아보다, 제주 하도 해녀체험. 제주 구좌읍 하도리에서는 현직 해녀와 함께 바다에 들어가는 물질 체험이 가능하다. 장비 착용부터 해산물 채취, 시식까지 오감으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하루쯤은 바다를 삶으로 받아들였던 해녀의 세계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 수퍼어싱을 하면 파도와 모래의 감촉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여행’이 아닌 ‘경험’을 기록하는 시대. 이번에 소개된 5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감각의 여행’, ‘몸의 체험’, ‘삶의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이다. 여행의 의미가 ‘휴식’에서 ‘회복과 성찰’로 바뀌고 있는 지금, 요즘여행은 일상의 감도를 높여주는 진짜 여행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이다.

▲ 해변에서 진행하는 SUP 요가_크레이지서퍼스

여행자들은 각 지역의 사전 정보와 기상 상황을 반드시 확인하고, 안전하고 여유 있는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요즘여행 테마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_사진제공

▲ 해녀물질체험을 할 수 있는 하도어촌체험휴양마을 _ Visit Jeju 제공

▲ 문어를 낚은 관광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