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사찰들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살아있는 역사다. 경기도에 자리한 두 천년고찰, 남양주 수종사와 파주 검단사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현대인들에게 고요한 치유를 선사한다.
운길산 중턱에 위치한 수종사는 가파른 산길 끝에 펼쳐지는 북한강의 장관으로 유명하다.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500년 된 은행나무와 삼정헌 다실이 어우러져 있으며, 인기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삼신각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전경은 수도권에서 찾기 힘든 절경이다.
반면 검단사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독특한 지형에 자리잡고 있다. 847년 창건된 이 사찰은 조선 정조 시절 장릉 원찰로 기능했으며, 300년 수령의 느티나무 아래서 두 강이 합류하는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무량수전에는 고 노태우 대통령 영정이 모셔져 있어 역사적 의미도 깊다.
두 사찰 모두 입장료가 없으며,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수종사는 가파른 산길을 오르는 체력이 필요하지만, 그 대가로 북한강의 파노라마 뷰를 선사한다. 검단사는 비교적 평탄한 길로 접근성이 좋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433번길 186 / 031-576-8411 / 운영시간 07:00~18:00 / 무료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천년고찰을 찾는 '템플스테이'가 인기를 끌면서, 이들 사찰도 새로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역사와 자연이 만들어낸 고요한 공간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아보는 건 어떨까. 경기관광공사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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