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김치의 본고장’ 광주가 자존심을 걸고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광주광역시는 6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광주김치 팝업스토어’를 운영,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프리미엄 K-푸드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번 팝업스토어의 중심은 명실상부한 광주김치다. 특히 대통령상 수상 경력을 지닌 김효숙·임란 김치명인의 정통 김치는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 ‘빛고을김치’까지 총출동했다.
뿐만 아니라, 광주 향토 브랜드 ‘다르다김밥’이 선보이는 묵은지참치김밥, 볶음김치김밥 등 김치 응용 요리는 MZ세대의 매운맛 취향까지 겨냥했다. 광주 특산물인 상추튀김을 김밥으로 변주한 메뉴는 SNS 인증샷을 부르는 신박한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김치를 테마로 한 굿즈도 이목을 끈다. 동치미를 형상화한 냉감담요, 키링, 양말, 앞치마 등은 MZ세대의 감각적인 소비 성향에 맞춘 대표적 ‘펀(Fun) 아이템’이다. 특히, 혼밥족과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김치는 ‘작고 실용적인’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김치의 세대 전환을 꾀하고 있다. 매운맛을 즐기며 자극적이고 실험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한 맵지만 깊은 감칠맛의 김치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광주지역 소상공인의 판로를 넓히는 역할도 맡고 있다. 꿈브루어리(전통주), 위로푸드(건조김치), 라윤푸드(한과), 느린먹거리(부각), 임형문꿀 등 8개 지역 기업이 참여해 광주 로컬브랜드의 경쟁력을 알리고 있다.
주재희 광주광역시 경제창업국장은 “이번 팝업은 프리미엄 김치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더현대 서울과의 협업을 통해 광주김치를 포함한 지역 소상공인 제품의 수도권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앞두고, 광주시는 이번 팝업을 SNS 참여형 이벤트와 연계해 온라인 유입 효과도 노리고 있다. 인스타그램 김장대전 계정 팔로우, 광주시 카카오톡 채널 가입 등 다양한 디지털 소통 창구를 마련해 젊은 소비층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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