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튀르키예, 유적이 깨어난다… 나이트 뮤지엄 프로젝트 25개 유적지로 확대

에페소스·파묵칼레의 신비로운 밤 튀르키예 야간 개장 유적이 주는 특별한 경험

이형찬 | 기사입력 2025/06/14 [01:58]

밤의 튀르키예, 유적이 깨어난다… 나이트 뮤지엄 프로젝트 25개 유적지로 확대

에페소스·파묵칼레의 신비로운 밤 튀르키예 야간 개장 유적이 주는 특별한 경험

이형찬 | 입력 : 2025/06/14 [01:58]

[이트레블뉴스=이형찬 기자] "낮의 유적은 관광객의 것, 밤의 유적은 당신만의 것이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가 추진하는 ‘나이트 뮤지엄 프로젝트(Night Museums Project)’가 올해 6월부터 더욱 확대된 규모로 돌아왔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이 프로젝트는 에페소스, 파묵칼레 등 주요 유적지에서 39만 5천 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전 세계 여행객들의 열띤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이스탄불, 앙카라, 에페소스, 카파도키아 등 25개 유적지가 야간에도 문을 열어 더욱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 이스탄불 고고학박물관 _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낮에는 북적이는 관광객으로 붐비던 유적지가 밤이 되면 고요한 신비로움으로 변신한다. 아야 소피아 역사체험관, 갈라타 타워,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 등은 조명 아래에서 더욱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며, 마치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들어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에페소스 유적지는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밤 11시까지 개방되어, 로마 제국의 영화를 밤공기 속에서 느낄 수 있다.  

 

▲ 히에라폴리스 야간 관람

 

카파도키아의 지하도시(데린쿠유, 카이막르)는 밤 9시까지 개장해 어둠 속에서도 따뜻한 역사의 숨결을 전한다. 반면, 넴루트 산 정상은 새벽 4시부터 9시까지 한정 개방되며, 해가 뜨며 거대한 석상들이 서서히 빛을 받는 장관을 연출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곳은 신화와 현실이 교차하는 순간을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로 꼽힌다.  

 

▲ 동틀 무렵의 넴루트 산

 

한국 관광객에게 특히 추천하는 야간 명소  

-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 달빛 아래 하얀 석회암 테라스와 고대 유적이 어우러진 초현실적인 풍경.  

- 보드룸 수중고고학박물관 : 고대 선박과 유물들이 야간 조명 아래에서 더욱 생동감 있게 전시.  

- 안탈리아 아스펜도스 극장 : 2,000년 된 로마 극장에서의 야간 음악회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야간 관광이 아닌, 유적지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관광객들도 낮의 혼잡함을 피해 더 깊이 있는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중구 동호로20나길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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