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소정 기자] 순천시를 비롯한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가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지방정부협의회를 출범한다. 오는 20일 광주 양림동에서 열리는 창립총회에서 순천시, 광주 남구, 대구 중구, 청주시, 공주시, 전주시, 목포시, 김제시 등 참여 지자체는 초대 협의회장을 선출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공동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회는 아시아 지역에서 아직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개신교 선교 유적이 없다는 점에 주목해 추진됐다. 특히 한국의 선교기지는 원형을 잘 보존하면서도 신앙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어 국가유산청에서도 등재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순천선교부를 비롯한 전국 선교기지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천선교부는 1913년 설립된 이래 교육·의료·복음 전파 등에서 활약했으며, 현재 조지와츠 기념관, 매산중학교 매산관, 프레스턴 가옥 등 13개 유적이 남아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이 기존 세계유산인 선암사와 순천만갯벌과 연계되어 순천의 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의회는 향후 유네스코 등재 요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입증을 위한 학술 연구와 국제 네트워킹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성공하면 한국은 아시아 최초의 개신교 선교 유적 세계유산 보유국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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