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성남시가 지역의 주요 명산을 잇는 62.1㎞의 성남 누비길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스탬프 여권 앱’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성남 누비길 7개 코스의 경로 안내와 함께 주요 지점에서 인증 도장을 찍고, 완주 시 모바일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스마트 등산 체험을 제공한다.

최근 포털사이트에서 ‘등산’, ‘힐링 여행’, ‘스마트 관광’ 등 아웃도어와 디지털 융합 키워드가 주목받는 가운데, 성남 누비길은 새로운 도보 여행 트렌드를 선도할 전망이다.

▲ 성남 누비길-남한산성 남문(해발 370m 지점) _ 성남시

성남 누비길은 남한산성, 검단산, 영장산, 불곡산, 태봉산, 청계산, 인릉산 등 성남의 대표 명산을 연결하는 7개 코스로 구성된 62.1㎞ 순환형 도보길이다. 쉬지 않고 걸을 경우 약 29시간이 소요되며, 보통 일주일에 걸쳐 나눠 완주할 수 있다.

▲ 성남 누비길-영장산 구간 입구

모바일 스탬프 여권 앱은 남한산성 남문(해발 370m), 검단산 갈마치고개 연리지 나무(해발 305m), 영장산 정상(해발 413.5m), 불곡산 정상(해발 335m), 태봉산 둔지봉 정상(해발 318m), 청계산 이수봉 정상(해발 545m), 인릉산 정상(해발 327m) 등 7개 인증 지점을 지원한다. 각 지점에서 사진을 촬영해 앱에 업로드하면 GPS 기반 위치 파악 시스템이 자동으로 인증 도장을 부여한다.  

▲ 성남누비길-영장산 정상(해발 413.5m)

모든 코스를 완주하면 모바일 완주 인증서가 발급되며, 원할 경우 성남시청 5층 녹지과에서 A4 크기의 종이 인증서도 수령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등산의 재미와 성취감을 더하며,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와 아웃도어 애호가 모두에게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 성남 누비길 모바일 서비스 개시 안내 포스터 _ 성남시

성남시 관계자는 “모바일 스탬프 여권 앱은 스마트폰 하나로 경로를 안내받고 인증 도장을 찍는 재미를 더해 등산의 성취감을 높여준다”며 “성남 누비길의 스마트한 등산 경험을 통해 지역의 자연과 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 누비길은 남한산성의 역사적 매력과 청계산의 자연 풍광을 아우르며, 가족 단위 나들이객부터 전문 등산객까지 다양한 이들에게 사랑받는 코스다. 이번 모바일 서비스 도입은 디지털 기술과 자연 체험을 결합해 ‘스마트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며, 성남을 수도권 대표 힐링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