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을 수놓을 진주 대축제 개막 초읽기

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3色 매력으로

이형찬 | 기사입력 2025/09/30 [08:51]

가을밤을 수놓을 진주 대축제 개막 초읽기

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3色 매력으로

이형찬 | 입력 : 2025/09/30 [08:51]

[이트레블뉴스=이형찬 기자] 깊어가는 가을, 경남 진주가 임진왜란의 역사와 한국 예술의 혼, 그리고 한류의 열정이 한데 어우러진 대규모 축제의 장을 펼친다. 민족의 명절 추석 직후인 10월 4일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초혼 점등식을 시작으로, 10일에는 ’개천예술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잇따라 막을 올리며, 10월 19일까지 16일간 진주의 밤을 화려한 불빛과 예술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 진주남강유등축제 _ 진주시

 

대한민국 대표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올해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를 주제로 단순 전시를 넘어 역동성과 첨단 기술을 입고 새롭게 태어난다. 움직이는 육상·수상 등(燈)과 3D 홀로그램 유등을 최초로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축제 콘텐츠는 남강 일원뿐 아니라 진주성 둘레길과 외곽까지 대폭 확장되었으며, 진주 지역 공공기관과 기업이 직접 참여해 제작한 유등을 수상에 전시하여 시민이 축제의 창작자로 참여하는 의미를 더했다. 또한, 드론쇼(4일, 8일, 18일)와 불꽃놀이(4일, 10일, 18일)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몰입감 높은 퍼포먼스는 진주만의 고유한 서사시를 하늘과 강에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스마트 서비스도 강화됐다. 한국관광공모사업에 선정된 ’스마트 지도 서비스’(실시간 밀집도 확인)와 ’간편 결제 서비스’(사전 음식 주문/결제)가 도입되어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MZ세대를 겨냥한 역사 스토리텔링 기반 ’야외 방 탈출 게임’이 신설되어 진주대첩의 역사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올해로 74회를 맞은 대한민국 종합예술축제의 시초, 개천예술제는 전통의 울림 위에 새로운 세대의 감각을 덧입힌다. 전국 단위 경연 확대를 통해 문학, 휘호, 시 낭송 등 다양한 지역 예술인들의 교류를 촉진하며 ’개천미술대상전’에 민화 부문 도지사상을 신설해 전통 예술의 가치를 높인다.

 

특히, 참가팀이 39팀으로 역대급 규모로 확대된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에 대학 예술 동아리와 전문 코스프레팀이 참여하며 축제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는다. 진주성 시간여행, 조선 농경/전통놀이 체험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되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세대를 아우르는 예술 한마당이 펼쳐진다.

 

한류 드라마 열풍의 중심인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KDF)은 단순 관람을 넘어 참여와 체험을 대폭 강화했다. 배우·제작진이 참여하는 ’드라마 스토리텔링(국제포럼)’을 통해 K-드라마 산업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 개천예술제 개제식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관람객 친화적 구성이다. 올해 화제작인 ’폭싹 속았수다’ 등 인기 드라마의 실제 세트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드라마스크립트(공간 체험)’가 마련되어 방문객이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드라마 히스토리’ 전시 신설과 대폭 확대된 포토존은 한류 팬들의 ’인생샷’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진주시는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통합상황실과 유관기관 상황실을 동시에 운영하며, 인파가 집중되는 드론쇼와 불꽃놀이에는 안전관리 인력을 최대 140명까지 늘려 배치한다.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임시주차장(38곳, 1만 3266면)을 확대 운영하고, 금요일 및 휴일에는 7개 노선의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접근성을 높인다. 아울러 축제장 내 모든 부스에 가격표 게시를 의무화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는 등 바가지요금 근절에도 강력하게 나설 방침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첨단 기술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결합한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남 진주시 남강로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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