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문진의 100년사를 꿰뚫다, 주문진읍: 바다를 품고 사는 사람들 발간

BTS 정거장에서 미래 주문진역까지 오죽헌·시립박물관, 주문진 마을지 출간

박미경 | 기사입력 2026/01/28 [07:45]

강릉 주문진의 100년사를 꿰뚫다, 주문진읍: 바다를 품고 사는 사람들 발간

BTS 정거장에서 미래 주문진역까지 오죽헌·시립박물관, 주문진 마을지 출간

박미경 | 입력 : 2026/01/28 [07:45]

[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동해안 수산업의 거점이자 최근 도깨비 방파제와 BTS 정거장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주문진의 모든 것을 담은 기록물이 나왔다. 강릉시 오죽헌·시립박물관은 마을지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주문진읍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한 주문진읍: 바다를 품고 사는 사람들을 발간했다.

 

이번 마을지는 사라져가는 지역의 향토사를 기록·보존하기 위해 2024년부터 추진해 온 조사사업의 결과물이다. 단순히 지리적 정보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문진항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수산업의 변천사와 그 이면에서 묵묵히 지역 경제를 지탱해 온 여성들의 삶을 심도 있게 조명했다.

 

▲ 오죽헌시립박물관 주문진읍 마을지 발간(표지 이미지) _ 강릉시

 

책자는 주문리, 교항리, 장덕리, 삼교리, 향호리 등 각 마을의 고유한 특징을 입체적으로 다룬다. 특히 황태와 진미채 등 수산가공업의 발달 과정을 사진과 지도, 문서 등 풍부한 시각 자료로 구성해 가독성을 높였다. 또한, 최근 강릉 여행의 필수 코스로 떠오른 K-컬처 관광지로서의 현재 모습은 물론,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 개청과 동해북부선 주문진역 신설 등 변화하는 주문진의 미래 비전까지 균형감 있게 제시했다.

 

이번 발간에는 지역 출신 학예연구사와 최근 화제작 겨리연장을 펴낸 강원대학교 김세건 교수가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인류학적 관점에서 주문진 사람들의 삶을 복원해냈다는 평이다. 특히 환경 보호를 위해 재활용 종이를 사용한 친환경 책자로 제작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임승빈 오죽헌·시립박물관장은 이번 마을지가 주문진의 소중한 문화 자산을 보존하고, 시민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강릉 전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주문진 가볼 만한 곳을 찾는 여행객들에게는 이 책이 단순한 가이드를 넘어, 동해안 어촌 마을의 깊은 서사를 이해하는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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