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국내 체류 외국인 대상 '비빔밥 무형유산 체험' 성황

제철 나물부터 공동체 정신까지… 외국인들 사로잡은 '전주 비빔밥'의 세계적 매력

강성현 | 기사입력 2026/07/30 [11:49]

전주시, 국내 체류 외국인 대상 '비빔밥 무형유산 체험' 성황

제철 나물부터 공동체 정신까지… 외국인들 사로잡은 '전주 비빔밥'의 세계적 매력

강성현 | 입력 : 2026/07/30 [11:49]

[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대한민국 음식수도' 전주에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과 함께 비빔밥의 가치를 세계로 확산시키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전주시와 전북대학교 K-Food 연구센터는 (사)무형문화연구원의 후원으로 가족회관에서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비빔밥 체험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주시가 적극 추진 중인 ‘전주 음식·문화 확산사업’의 핵심 일환으로 마련됐다. 단순한 요리 실습을 넘어, 외국인 참가자들이 비빔밥을 직접 만들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그 속에 깃든 무형유산적 가치와 공동체 문화를 깊이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비벼 먹는 문화를 넘어선 생태적 지혜"… 유네스코 가치 공감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국내 체류 외국인들은 비빔밥에 사용되는 다채로운 식재료의 특성과 조리법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제철 나물과 지역 고유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비빔밥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완성된 비빔밥을 다 같이 둘러앉아 나누어 먹으며, 서로 다른 재료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음식문화의 가치와 '나눔'의 의미를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조리법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비빔밥에 스며든 생태지식과 공동체적 관습, 지역의 생활문화를 오감으로 이해했다.

 

나아가 각자 고국에서 온 고유의 음식문화를 비빔밥 문화와 비교해 보며, 비빔밥이 지닌 문화적 확장성과 세계적 공감대 형성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유기그릇부터 공동식사까지… '무형문화유산'의 모든 것

실제로 비빔밥은 여러 식재료를 한 그릇에 담아 비벼 먹는 행위를 넘어, 재료를 준비하고 활용하는 지식과 기술, 함께 만들고 나누어 먹는 관습을 포괄하는 위대한 생활문화다.

 

 

특히 비빔밥 문화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무형문화유산의 영역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여럿이 음식을 함께 비비고 나누는 공동식사 문화는 사회적 관습·의례·축제의 영역과 긴밀히 연결되며, 계절별 제철 나물과 지역 식재료를 선택하는 방식에는 자연과 우주에 관한 생태적 지식이 담겨 있다. 여기에 유기그릇을 비롯한 전통 식기와 조리도구를 사용하는 과정은 우수한 전통공예 기술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글로벌 미식문화도시' 전주의 빛나는 행보

전주시는 이번 행사를 발판 삼아 전주만의 고유한 음식문화와 전통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음식수도 전주’이자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세계인과 발맞추는 글로벌 미식문화도시로 힘차게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행사 관계자는 “비빔밥은 전주의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지역의 식재료와 생태지식, 조리기술, 나눔의 관습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소중한 무형유산”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단순한 미식의 즐거움을 넘어 그 속에 담긴 깊은 공동체적·문화적 가치를 전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 그릇의 음식으로 국경과 문화를 허물고, 전 세계에 K-푸드의 진정한 철학을 전파한 전주의 행보가 앞으로 또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5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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