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물결 따라 걷는 가을 힐링, 제3회 광명정원문화축제 19일 개막

정원문화체험·생태예술 워크숍·반려식물 클리닉부터 공연·전시까지 풍성

김미숙 | 기사입력 2026/09/12 [16:39]

안양천 물결 따라 걷는 가을 힐링, 제3회 광명정원문화축제 19일 개막

정원문화체험·생태예술 워크숍·반려식물 클리닉부터 공연·전시까지 풍성

김미숙 | 입력 : 2026/09/12 [16:39]

[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가을의 정취와 수변 생태가 어우러진 안양천에서 시민을 위한 정원 축제를 선보인다. 시는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안양천 찬빛광장에서 햇무리육교 잔디광장에 이르는 수변 일대에서 2026 제3회 광명정원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2023년부터 일직동 새빛공원에서 열렸던 축제 무대를 안양천으로 옮기며 도심 하천의 자연 속에서 시민들이 문화예술과 정원을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과 콘텐츠를 대폭 확장했다. 흐르는 정원, 머무는 광명을 주제로 기획된 이번 축제는 물결과 바람을 벗 삼아 느리게 걸으며 오감으로 자연을 체감하는 힐링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 19일 광명정원문화축제 개최 _ 광명시

 

현장에서는 금관앙상블 유니버셜 아트 컴퍼니의 웅장한 연주와 몽키노트 김유겸의 감성적인 어쿠스틱 음악이 울려 퍼지며 도심 하천을 야외 공연장으로 탈바꿈시킨다. 광명문화원이 기획한 안양천 이야기 그림 조형물 전시를 감상할 수 있고, 어린이들이 광장 바닥을 거대한 캔버스 삼아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바닥 드로잉 놀이마당도 함께 열린다. 음악과 미술이 정원 풍경과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예술을 만날 수 있는 열린 구조를 갖췄다.

 

생태적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10여 종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광명청년예술공장 입주 작가들의 공예품으로 채워진 예술상상정원을 비롯해 자연과 식물의 소리를 채집해 듣는 사운드 스케이프 체험, 안양천 희귀 동식물의 몸짓을 무용으로 배우는 프로그램, 친환경 오감 숲체험 등이 운영된다.

 

▲ 19일 광명정원문화축제 개최

 

국립정원문화원이 지원하는 이동형 반려식물 클리닉에서는 식물 진단과 화분 만들기 실습이 진행되며, 시민정원사의 안내를 받으며 정원의 유래와 식생 이야기를 듣는 정원해설 투어도 펼쳐진다. 자전거 페달을 밟아 주스를 만드는 탄소중립 체험과 커피박 열쇠고리, 폐플라스틱 뚜껑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굿즈 제작 등 친환경 부스도 함께 선보인다.

 

문학과 시민 참여를 결합한 특별 구역도 주목할 만하다. 광명 출신 기형도 시인의 문장 조형물을 둘러보고 마음에 닿는 글귀를 엽서에 적는 시인의 정원이 꾸려지며, 방문객 각자의 소회와 기억을 클로버 모양 종이에 적어 하나의 거대한 설치미술로 완성하는 문장조각 수집소가 운영된다. 5개 이상의 체험 공간을 방문해 도장을 획득한 시민에게는 손목 착용형 헬륨풍선을 증정하는 스탬프 투어가 진행되며,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푸드트럭과 지역 상설 판매 부스가 더해져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편의를 돕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들이 도심 하천을 천천히 거닐며 정원이 전하는 안식과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함께 누리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원이 일상 속 쉼표가 되고 도시 전역에 건강한 정원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기 광명시 철산동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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