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문화가 익산으로, 2027 문화의 달 개최지 선정

호남의 관문 익산 KTX역 중심 문화환승 플랫폼 변신 2027 문화의 달 행사 유치

박미경 | 기사입력 2026/09/14 [02:38]

대한민국 문화가 익산으로, 2027 문화의 달 개최지 선정

호남의 관문 익산 KTX역 중심 문화환승 플랫폼 변신 2027 문화의 달 행사 유치

박미경 | 입력 : 2026/09/14 [02:38]

[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호남 교통의 중심지 익산이 전국 단위 문화예술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한다. 익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7년 문화의 달 개최지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성과로 국비 10억 원을 포함해 총 2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2027년 10월 한 달 동안 도시 전역에서 매머드급 문화예술 행사를 펼치게 된다. 단순한 중앙정부 행사 유치를 넘어 도시 고유의 유서 깊은 문화유산과 현대적 시민 역량을 대내외에 알리고, 문화와 관광, 로컬 상권을 직결하는 중장기 프로젝트의 신호탄이다.

 

▲ 대한민국 문화가 익산으로, 2027 문화의 달 개최지 선정 _ 익산시

 

행사의 핵심 슬로건은 호남의 관문 익산, 문화로 환승하다로 확정됐다.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이 교차하는 KTX 익산역과 쇠락했던 원도심을 축으로 삼아 찬란한 백제왕도 문화유산, 근현대 역사, 4대 종교 유적, 생활문화, 청년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결합한다.

 

시는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익산역을 단순 환승역에서 전국 문화가 모이고 흩어지는 문화환승 플랫폼으로 전면 재편하여 여행객의 발걸음이 지역 곳곳의 관광지와 전통 상권으로 퍼져나가도록 유도한다. 스쳐 지나가던 교통 관문을 체류형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켜 실질적인 경제 소비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30일간 이어질 주요 콘텐츠는 지역의 과거와 현대적 가치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거리 곳곳을 수놓을 대규모 전국 문화교류 퍼레이드를 비롯해 대중음악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예술인을 기리는 김민기 문화 거리 조성, 4대 종교 성지와 청년들이 함께하는 특화 프로그램이 잇달아 열린다.

 

▲ 대한민국 문화가 익산으로, 2027 문화의 달 개최지 선정

 

특히 1977년 발생했던 비극적인 사건이자 도시 재생의 출발점이었던 이리역 폭발사고 50주기를 맞아 아픔을 기록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기억과 치유 추모 프로그램이 대대적으로 마련되어 역사적 교훈과 공동체의 연대를 되새긴다.

 

세부 기획과 현장 운영은 관 주도 방식을 탈피해 민관 협력 거버넌스 체계로 구축된다. 시는 익산 K-컬처 허브 추진단을 발족하고 지역 문화예술인, 청년 활동가, 생활문화 동호인, 학계 전문가 등 다양한 주체들의 목소리를 기획 단계부터 폭넓게 수렴할 방침이다. 축제의 화려한 피날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미륵사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천년 백제왕도의 웅장한 석탑과 역사 경관을 배경으로 현대적인 미디어아트와 문화기술을 융합한 폐막식을 선보이며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익산시는 이번 행사를 일회성 축제로 끝내지 않고 축적된 문화 인프라와 도시 브랜드를 지속 가능한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존 법정 문화도시 사업, 대표 미식 축제, 원도심 골목 상권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행사 폐막 이후에도 관광객이 다시 찾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 생태계를 안착시킨다. 문화가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고 관광객 유입이 지역 골목상권과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다져 1천만 관광도시를 향한 도시 대전환을 속도감 있게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익산대로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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